파라과이 169일 차

2026. 2. 1.(일)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늦게 일어났다. 잠을 많이 잔 것은 아니고 늦게 잤다.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초대받은 집에서 나왔다. 한 번 텐션이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 탓에 한 시간 정도 뒤척이다 잠이 든 것 같다. 지인과 즐겁게 와인을 마셨다. 아이들만 두고 밖에 나가있는 것이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은 나와 남편을 기다리다 밤 12시가 되어서야 잤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이곳에서 마시는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은 정말 맛있다. 지인은 와인 시음이라며 간단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직접 가보니 하나도 간단하지 않았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안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게 아쉽다. 안주를 먹으며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초대해 준 지인에게 고마웠다.


집에 오자마자 거실을 둘러보았다. 외출을 하며 아이들이 먹을 치킨을 한식당에 배달시켰었다. 아이들은 그것을 먹고 흔적도 없이 치웠다. 남은 치킨은 글라스락에 보관하고 음식쓰레기는 버리고 설거지를 해놓았다. 둘째에게 어떻게 그렇게 할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다. 둘째는 엄마가 항상 흔적을 남기지 마라고 하셨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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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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