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75일 차

2026. 2. 7.(토)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더워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에어컨을 틀면 잠을 설쳐서 선풍기로 버틴다. 어제는 밤 기온이 30도였다. 기온이 더 내려가기를 기대했으나 크게 내려가지 않았나 보다. 안방이 동향이라 아침에는 늦잠을 잘 수 없다. 해가 바로 얼굴에 내리쬔다. 선크림을 바르고 자야 할 지경이다. 얼굴을 돌려 어떻게든 더 자보려다가 남편이 아침을 준비하는 소리를 듣고 미안해져서 얼른 일어났다.


손가락을 다친 나를 배려해서 남편이 주말에는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남편이 한 음식은 내가 한 것보다 맛이 없다. 나는 꼭 밥을 먹는데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이 먹는 대로 과일과 채소를 주었다. 오랜만에 토마토를 먹었는데 맛이 별로다. 사과는 퍼석하다. 어릴 때부터 과일을 먹지 않아 나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나를 특이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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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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