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85일 차

2026. 2. 17.(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두통이 있어서 타이레놀을 먹었다. 에어컨을 켜고 자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기분이 상쾌하지 않았다. 미용실에 다녀왔다. 원하는 머리 모양의 사진을 미용사에게 보여주었다. 한인 미용실에 일부러 가지 않았다. 나에 대해 묻는 질문이 불편해서다. 교민 사회가 좁아서 금방 이야기가 전달되고 왜곡된다고 한다.


미용실은 자동차로 왕복 1시간 30분 정도의 먼 거리에 있다. 집 근처에 있는 미용실은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싸다. 신경을 써서 운전을 했더니 피곤했다. 오자마자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누워 있었다. 외출하기 전에는 밥을 먹지 않는다. 급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일이 생기면 난감해진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또 하나 늘었다. 미용실까지 거리가 멀고 운전이 힘들어서 자주 가기는 어렵겠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머리를 잘랐다. 미용사가 내 머리를 보더니 직접 잘랐냐고 물었다. 민망해서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미용사는 너무 더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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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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