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89일 차

2026. 2. 21.(토)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잠은 늘 새벽 6시쯤에 깬다. 침대에 더 누워있고 싶지만 햇살 때문에 눈이 부시다. 남편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아침을 먹지 않는다. 아이들만 챙겨주면 되어서 간편하다. 나이 들수록 적게 먹어야 한다. 나도 그래야 하는데 쉽지 않다.


평일에 해 놓은 음식으로 점심까지 먹었다. 저녁은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주말은 늘 비슷하다. 세끼 식사를 고민하는데 시간을 많이 쓴다.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 고민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이렇게 저렇게 조합하여 메뉴를 결정한다. 급하게 처리할 식재료가 있으면 그 재료로 메뉴를 구성한다. 식사 준비가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결혼 생활을 하며 깨달았다. 장을 보고 먹을 사람의 식성을 고려하고 먹고 치우는 것까지 다 포함된다. 귀찮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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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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