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91일 차

2026. 2. 23.(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잠을 잘 잤다. 기온이 내려가서 시원하다. 선풍기를 틀지 않고 잤다. 덥지 않으니 집안일을 하는 데 큰 마음을 먹지 않아도 된다. 청소기 앞으로 가서 청소기를 잡으면 된다. 월요일은 마트에 가서 채소와 과일을 산다. 둘째가 잃어버린 6B 연필도 사야 한다. 운전은 나에게 부담이 된다. 오늘은 음식을 적게 먹을 것이다. 배가 부르지 않게 먹어야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 내가 나만 돌보면 된다. 마음이 가뿐하다. 세탁기에 있는 빨래를 널어놓고 외출을 할 것이다. 조심조심 서두르지 않고 운전을 해서 목적지에 가야 한다. 생각은 거기까지만. 생각을 계속하면 두려워진다. 조용하고 고요한 이 시간을 느끼며 천천히 한 문장씩 쓰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이 시간을 온몸으로 모든 감각으로 느낀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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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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