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00일 차

2026. 3. 4.(수)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파라과이에 온 지 벌써 200일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필라테스를 하고 왔다. 뿌듯하다. 시간을 잘 쓴 느낌이다. 어제는 정전이 되어서 저녁 준비를 하지 못했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어김없이 정전이 된다. 앞으로는 비가 올 조짐이 보이면 얼른 식사 준비부터 해야겠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갔다. 역시 그곳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괜히 나가서 고생했다. 다행히 자가 발전기가 있는 우리 아파트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사람이든 장소든 어떤 것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사계절은 겪어 봐야 될 것 같다. 한 곳에 일 년 이상 살게 되면 그곳의 추위, 더위가 어떤지 알게 된다. 철마다 어떤 식재료가 나오는지도 안다. 이곳에 산 지 200일 만에 나는 정전에 대비하는 법을 터득했다.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 나는 요즘도 남편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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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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