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07일 차

2026. 3. 11.(수)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통증은 사라졌다.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냈다.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스페인어 강의 6개를 들었고 필라테스 수업에 다녀왔다. 나에게 편안한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다. 빨래와 스페인어 공부는 오전에 하고 청소는 미루고 미루다 오후에 한다. 날씨가 더워서 청소를 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힘들면 공부를 안 하기 때문에 청소는 오후에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청소가 끝나면 샤워를 하고 저녁 준비를 한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국과 다른 환경에서 한국에 있을 때처럼 하루를 보내기는 어렵다. 이것저것 해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 습관을 들인다. 내가 원하는 속도대로 되지 않아도 기다려주어야 한다. 내가 스페인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내 의지로 책상 앞에 앉는데 200일이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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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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