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10일 차

2026. 3. 14.(토)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잘 먹고 잘 쉬었다. 낮잠을 잤고 세끼 중 두 끼는 남편이 준비했다. 남이 해주는 밥은 맛있다. 남편이 해 준 음식을 먹고 칭찬을 해주었다. 볶음밥은 간이 맞아서 떡볶이는 떡을 잘 익혀서 맛있다고 자세하게 말했다. 칭찬이 구체적일수록 더 진실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내 말이 진심으로 전달되기를 바랐다.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는 시어머니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읽었다. '죄송하다'는 표현에 나는 상처를 받았다. 우리가 한 일이 시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만큼 잘못한 일로 여겨져 그것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남편에게 불편함을 솔직하게 말했다. 남편은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시어머니에게 화가 나서 어머니에게 항의하는 투로 메시지를 썼고 그것을 생성형 AI에게 물어보니 그런 식으로 고쳐주더라는 것이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낸 것에 대해 미안해했다. 다행히 시어머니가 메시지를 확인하기 전이어서 이전에 보낸 메시지를 삭제하고 다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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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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