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31.(화)
하루 내내 침잠했다. 어제 새벽에 잠에서 자주 깼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무기력한 상태로 소파에 누워만 있었다. 공부와 운동도 하지 못했다. 겨우 청소를 하고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청소를 하면서 몸을 움직이자 내가 왜 누워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은 기분으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맞이했다. 몸과 마음의 급격한 변화에 많이 당황스럽다. 이곳에서 자주 그런 일을 겪는다.
하루를 잘 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쉬고 싶을 때는 푹 쉬어주어야 다음 날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 터득했다. 나를 몰아붙인다고 없던 힘이 생기지 않는다. 결국 나는 힘을 내서 노트북 앞에 앉았다. 마음이 한없이 바닥으로 꺼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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