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34일 차

2026. 4. 7.(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비가 온다. 필라테스 수업을 취소하고 금요일로 미뤘다. 배가 아프다. 잠을 설쳤다. 어제 누구를 좀 미워해서 그런 것 같다. 계속 그가 신경 쓰였다. 그는 나에게 과도한 요구를 했다. 끝내 나는 들어주었지만 이것으로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에게 받았던 도움이 많아 거절하지 못했다.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까지 내가 상상해서 괴롭고 싶지 않다. 그와 거리를 두고 더 조심하기로 했다.


어제는 많은 사람을 미워했다. 남편의 직장 상사가 자신을 챙겨주기 바라는 말을 한 것을 두고 그를 미워했다. 또 다른 직장 상사가 자신의 일을 남편에게 미루는 것이 괘씸했다. 나이 들면 미움받을 일 밖에 없는 건가, 혼자 생각했다. 나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바꿨다. 나에게 과한 요구를 한 그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 어제는 갑자기 시어머니까지 끌어들여서 모두를 미워해버렸다. 그 결과 나는 배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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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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