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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Apr 29. 2020

Product Designer 채용 인터뷰 회고

신생 스타트업 블루래빗팩토리가 찾는 UX 디자이너 인재상

(지난주까지 진행했던 과정에 대한 회고)


기획+ UX디자인을 리드할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으로는 모바일쪽을 A-Z 리드할 수 있을

역량을 가진 서비스 디자이너분을 채용하고자 - 일주일간 스크리닝 하고, 인터뷰 진행 피드백을 통해

총 세 분의 최종 후보자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음. 

* 채용 공고는 지금은 내려갔음. (https://www.wanted.co.kr/dashboard/jobs/37383)


후보자분들은 각자 뚜렷한 본인만의 강점이 있고, 비슷한 연차 정도의 경력(만 4~5년)을 보유하시고,

최종 규모는 각각 다르지만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한번 이상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음.  

초창기 스타트업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일까 - 앞으로 회사가 2~3배로 성장했을때 다시 채용을 한다면 이만한 지원자분들을 또 모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출중하시고, 인터뷰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셔서 

최종 면접을 진행했던 세 분 중에 어느 분과 팀으로 함께 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으나...


'공대 감성'이라, 숫자 기반의 판단에 좀 더 능한 대신에, 감성적인 / 감각적인 / 불편함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소위 UX-er로서의 자질들을 잘 갖추지 못한 나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업무 시너지에 대한 바람은 있었다.


아직 시리즈A 규모도 아닌 회사 규모에서는  고객에게 잘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은 핵심은 제품과 UX.
'좋은 UX 기반의 Product'를 기반으로 해야 '마케팅/프로모션' 등이 부가적으로 동작한다고 보고 있다.

> 일단은 맘에 들어서 사용을 하기 시작해야, 서비스가 널리 알려질테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판단.


덕분에 이번 포지션에 대해서는 앞으로 첫 1년간 퍼포먼스를 가장 잘 낼 수 있는 경험자를 모셔야 했고
이 한 명이 '프로덕트 디자이너이자, 때론 PM'이 될 수 있어야 하고, 큰 방향성을 잡고 리드할 수 있어야 했음.

'서비스 UX 관점에서의 다년간의 경험 & 전문성'을 보유해서, 본인의 의견을 근거있게 피력할 수 있어야 하고

'사용자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현재 역량에 대한 부분도 고려되었다.


(+ 어느정도는 Tech 실무진과 매니저 중간에 위치한 나와, 대표님의 의견이 크게 갈리진 않았던 부분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 규모가 크고, 회사도/역할도 충분히 안정된 뒤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를 남겨보면

만약 두 명을 채용할 수 있었다면?이라고 가정하면, 올 라운더 한명 대신 스페셜리스트 두명이 되는 식으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디자인, UX 라이팅' 키워드를 가지고 계신 지원자 분이나, '고객 감성/도메인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UX개선, 몇 년 간 급 성장을 경험한 커머스 회사 초기 멤버로서의 경험, 고객 경험 정성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지원자 분을 모셨을지도 모르겠고 

* 전자의 경우, 넥스트 커리어 트랙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서비스 디자인 (사업 방향성 피봇팅 등?) 리더십 / 국지적 부분에서는 그로쓰쪽으로 역량을 특화하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호감에 근거한 혼잣말을 남겨본다.


과거 스타트업에 재직시 나도 역할 피봇팅을 했는데, 지금의 PM/PO로 턴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아마도

큰 회사였다면 나에게 주어지지 않았을 새로운 업무경험 & 기존에 없던 역량도 스스로 찾아서 기르는 것,

막혀도 노를 잡고 배를 어떻게든 움직이게끔 하려는 다양한 시도, 시행착오 경험이 아니었다 싶다.

 만약 지금 내가 100% 실무자로서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UX쪽 역량을 더 보강하는 한편
그로쓰/분석 쪽에 특화된 역량을 한번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


 

아래는,  아는 PM분들이 남겨주셨던  같이 일하고 싶은 UXD 인재 채용상


Thought process, key metric for success, problem solving skill. 결국 good design = good problem solving = good business

1.  저는 저희 팀 디자이너 뽑을때 thought  process 보려고 많이 해요  

 2. 저는 그거 +로 페인포인트를 해결했는지 어떻게 알거 같냐고 물어볼거 같아요. 
    (뭘 측정하고 뭐가 '성공'인지 아는 상태에서 디자인해야 할거라 생각해요) 

>  UX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제일 중요한 스킬은 problem solving 이라 생각합니다.

3.  계속 사용자 생각하면서 디자인하냐 아니면 단순히 보기 좋은거만 생각하냐...를 볼거 같구요.

 4.   User empathy + Communication 을 잘 하면서도 자기 의견, 전문성을 잘 피력하는 사람이요
      (Product, Design, Engineer간에 mediate / arguments를 했을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우가 더 많음)


당장 나 자신이 UX를 평가할 만큼 뛰어난 역량 보유자가 아니라서, 이 브런치의 링크 글들을 읽고서 참조했다.
PM이 좀 더 데이터를 본다면, UX디자이너에겐 본능적인/감각적/감성적 역량을 기대하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다. https://brunch.co.kr/@ebprux/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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