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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의 Global PM 업무 회고

아주 어려운 문제를 풀어냈어야 하는 상황에서의 도전이었으나, 아쉽게도

by Space Odyssey

작년 (2024)의 내 업무는 그간에 내 업무 커리어상 경험해보지 못했던 'Global iGaming Marketing' 부서에서의 Tech Project Manager 역할이었다.


첫 회사에서 '검색 광고 시스템 개발자'로서 일 하기는 했었는데, 완전 달라진 인터넷 세상에서,
'고객'의 입장으로 일하게 된 것이라 또 다른 상황을 맞이 했음.


좀 더 디테일하게는 'Brand Marketing : Strategy to Campaign Execution Managing' / 'Martech'라는


약간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가지 업무를 주 담당으로 Manage 하는 한편으로, 'Global Creative Asset'을 만드는 업무에 대해서도 Support 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 Martech라는 용어는, 나도 2023년에 처음 들어본 개념이라 살짝 붙임을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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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의 웹-쿠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행동 성향을 파악해서 각종 광고를 타겟 하는

기존의 인터넷 광고 방식이 - EU를 필두로 한, Apple 등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책에 의해 막히면서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서 - 사용자를 탐색하고, 정밀하게 타겟팅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했는데,


2024년간 내가 업무한 부서가 담당했던 역할은


1. 기존에 Pipeline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던 Martech Stack을 분석/진단해서 문제점을 찾아서 고치고,

이를 통해서 Tracking을 더 잘하고, 정밀하게 할 수 있는 토대를 쌓는다.


2. 고객군을 면밀히 분석하고 진단해서, 어떤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하면 더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해당 전략을 토대로 적절한 광고 소재를 개발하고, 광고 타겟 맞춤에도 반영한다.


3. 위의 작업을 토대로, (기존의 비효율적이던) 글로벌 마케팅 팀의 활약에 대비해서 -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달성하고, 이를 더욱 고도화 / 최적화 해서 - 기존 대비 개선된 결과를 도출 하는 것.


-까지가, 올해 내가 속한 Department(실)에 주어진 과제였는데....


1년을 돌아보면, 중간 중간에 각종 개편이라는 형태로 여러가지가 삐그덕거렸고,


결과적으로는 '더 빨리 끝났어야 할' 1번 과업이, 마감 시점에 간신히 목표치에 도달 했으나 - 도달된 결과에 대한 '검증과 신뢰'를 얻는데서는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2번의 경우는, '해당 실무의 담당자'가 정량적으로는 고객의 소리를 수치화 하는 분석 시스템을 만들고,
1명을 데려와서 - 안착 시키기 위해서 - 현재 비용이 얼마나 소요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끔 토대를 마련했으나, 이를 토대로 '개선을 위한 가설 검정이나, 실험을 진행하는 것' 까지는 도달을 못했으며


3번의 경우는 리소스 부족과, 이로 인한 기존 담당자의 이탈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는

'더 적은 비용'으로 유사한 성과를 내는 것에는 어찌어찌 도달했으나, 해당 비용으로 '더 개선된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3개의 큰 과업이 맞물려 있었는데 - 결과적으로는 목표 / Goal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결과적인 도달 실패 원인'은 내외부에 모두 맞물려 있는데, 이에 대한 부분은 약간은 사내 기밀에 속하는 내용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보니... 공개적으로 포스팅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


위의 '트랙킹 시스템'이 올라가서 동작 해야하는 전사적인 웹 시스템에 '대규모 개선'이 있었다.. 딱 이 정도로만?


* 현 담당 부서가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서로 간에 나름 끈끈하고 친밀하게 일을 했었지만

아무래도 '프로의 세계'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한 조직에 닥치는 가혹한 후속 조치들이 있다보니... 필연적으로 - 올해 조직 구성의 변경이나, 역할의 개편 등에 엮여서 나도 그 폭풍의 소용돌이에 포함 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2025)의 나는, 어떻게 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더 나은' 결정과,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

스스로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이렇게 글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며 살짝의 근황도 포스팅 했음.



* 나 개인적으로는 작년 - 2024년은 'Martech'에 대한 현업 개발 담당자 수준의 지식 습득, '현재 시점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동향 - 툴이나 기술 스택', 'iGaming 마케팅의 어려움 - 정답 없음'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한 해 였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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