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프로세스 디펜던시
* 이 글에서 PM은 Product Manager를 통칭합니다. TPM은 워터폴 기준으로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자
회사의 개발 문화 / 프로세스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한데, 결과적으로
1) 상세화의 UXD와 제품 단위의 PM으로 직무를 더 쪼개느냐,
2) 아니면 그냥 이걸 합쳐서 다 하는 기획자로서 Role을 하느냐의 차이라고 본다.
내가 여태 경험한 곳들의 경우는 아래와 같았다.
(내 기준으로 큰 테크 회사 기준엔 이정도 밸런스가 딱 적당했던 것 같다, 더 늘어나니 금방 번아웃이 오더라)
1. 전문 QA가 있고, 따로 UXD가 없는 '서비스 기획 : 개발'의 경우 약 1:3 ~ 1:4 정도 까지 담당 가능.
2. 전문 QA가 없고, 따로 UXD가 없는 '서비스 기획 : 개발'의 경우 약 1:4 ~ 1:5 정도 까지도 담당 가능.
* 만약 기획자가 QA를 다 해야한다면 반대 방향으로 비율이 조정되서 1:2.5~ 1:3 정도까지가 적당.
3. 전문 QA가 있고, 따로 UXD가 있고, TPM이 있는 '비개발 PM : 애자일 팀'의 경우 1:7~1:8 팀 x2 정도
* 단, 첫 시니어 PM역할이라면, 1:4~5 정도의 팀 하나 또는 최대 1:6 정도의 팀 하나로 시작함이 적당하다.
4. 전문 QA가 없고, 따로 UXD만 있는 '개발 PM : 애자일 팀'의 경우 1:6 비율의 x2 담당이 가능한 수준.
5. Tech 중심적인 Proj/Prod의 경우, 디렉터급인 개발 리더가 하이 레벨의 PO를 겸직하기도 한다.
담당 PO 없이, 5~6인 단위 Tech 팀 x 4~5를 차상위 매니저가 PO역할자까지 겸해서 맡는 경우를 보았음.
이를 프로젝트 단위로 쪼개본다면, 멀티 펑션 팀이 여러개 돌아가는 30+명 규모의 개발 조직을 기준으로
- 주니어 PM의 경우, 하나의 독립 적인 프로젝트 보다는, 처음에는 시니어급 PM의 보조로 1~2년 업무 하다가,
추후에 경험이 쌓이면 한개의 작은 프로젝트/제품 단위의 리드 PM이 되는 형태로 성장하는게 좋은듯.
- 실무자 레벨에서 경력직 PM은 최소 한 개 프로젝트/제품을 메인 업무로 가져가고,
동시에 2~3개 정도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
* 큰 커머스 회사 기준 디펜던시가 아주 많이 걸린 특수한 도메인의 담당 PM인 경우는 예외적으로,
메인 프로젝트 없이 10개 이상의 사이드 프로젝트 보조를 하는 경우도 있겠다. (상품, 주문, 쿠폰 등)
- 더 하이레벨의 시니어급 PM은 1개의 전략 과제 (다수의 프로젝트를 포함)를 메인 업무로 가져가고,
메인 프로젝트 1~2개 외 디펜던시가 걸리는 1~2개 정도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간접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주니어 PM을 보조로서 메인 프로젝트의 일부의 상세화 작업을 맡길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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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이라면? 한명의 기획자에 개발팀 4~5명 이상이 의존하는데, 역할 구분이 잘 안되서
UXD도 없고 분석도 안되고 QA도 없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는 것 같다. 근데 웹/앱 다 상세하게 그리고 분석과 qa도 해야한다면? 10년 경력자인 나한테 시켜도 야근 필수에도 불구 산출물이 개판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음.
> 기획자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기획 산출물 결과 잘 안나온다고 구박받는 경우도 꽤 많을 거 같은데,
기획자의 눈에 잘 안띄는 각종 '잡무를 줄여야' 본업인 서비스 기획에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험블한 과정을 겪고 살아남았다면, 훌륭한 능력자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만...
스타트업계를 떠나 서 현재보단 더 좋은 조건으로 큰 회사로 옮겨서 만족하며 다시는 스타트업 쪽을 쳐다도 안 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실제로 경력만 쌓고 안정적인 큰 회사로 넘어가는 주니어 기획자들이 꽤 많은 듯.
주니어 경력/신입급을 채용 하는 입장에서도 이런 분들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건 좀 어려운 문제인데, 초기 스타트업이면서 PM이라면? 어떻게 하나요
qa를 누가 하는가? 디자이너의 역량은 어느정도 수준인가? 사업 분석과 하이레벨 기획은 누구의 몫인가
등에 따라서 어느정도 좌우되는 면은 있으나, 한명이 시니어 PM과 디자이너 조합으로 개발 팀을 전담할 수 있을 만큼의 개발자만 팀에 수용해야 한다. 회사마다 조건과 비즈니스가 달라서 절대로 정답은 없다.
후속 투자를 받고서 성장을 위해 개발팀을 늘릴 상황이라면 적정 비율로 기획자도 꼭 같이 늘리도록 하자.
* 참고로 통상적으로 PM은 절대 개발 매니저와 겸직 할 수 없다. 보통은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는데,
유일한 예외 사항은 현재 '네이버식 셀 조직'이 되서, 리더급 PM이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경우, 개발의 상위 매니저로서 일정에 대한 개발팀 자율성을 어느 정도 부여한다 전제 하에, PM이 개발 매니저 겸직이 가능하다.
* 요즘엔 다양한 애자일 문화 방법론 도입, 역할에 세부적인 구분/구체화 등으로 인해 점점 PM/UX/개발 체제로 가는 곳이 늘어나긴 했다. 다만 기획과 Product Manager 업무는 비슷하면서도 꽤나 사이에 괴리가 있음
기획자 뽑는곳에 PO/PM 경력으로 지원하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보기 힘들고, 그 반대의 경우는 기획자 업무시 데이터 분석 / 시장 조사 등을 직접 하지 않아서 사업적 역량 부족이나, 상세화 측면에서 UXD와 업무 롤 관점에서 충돌도 많고, 워터폴 기획하는 거랑 애자일식은 좀 달라서 PM으로 롤 변경 하긴 꽤 힘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