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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Jun 27. 2020

초기 스타트업의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 공유

부제 : 정답은 없다, 다만 답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으면 된다.

<초기 스타트업 - 비래빗의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 진행 사례 공유>


4월 29일에 베타 오픈 상태로 첫 서비스를 런칭한 비래빗이 어느덧 약 2달이 지났다.


런칭 프로모션 시작을 포함해서 사용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공식 런칭일인 '5/1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1주 단위의 스프린트를 운영했고, 주 1회씩 총 5번 정도의 릴리즈를 거쳐서

6월 말 현재 버젼은 1.5.2이고, 매주 정기 배포 시에 업데이트되는 버젼은 0.1.0 단위이다.



대략적인 현재 시점의 1주 런칭 단위의 서비스 개발 플로우는 다음과 같다.


1. 매주 목요일 오전에 스프린트 플래닝을 진행한다. 플래닝 후 Self 추청까지 진행하고 목표 수립.

2. 오후부터 각자 맡은 개발 업무를 시작한다. 

3. 매일 오후 1시 반에 데일리 스크럼으로 현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이슈를 체크한다.

4. 테스트 가능한 상태로 티켓을 돌려두면, QA 담당자가 확인 후 피드백을 남긴다.

5. 화요일 오전~오후 시점에 실 서비스 데이터로 이를 볼 수 있는 Staging 환경에 배포하고,

   전문 Tester가 다양한 브라우저를 활용해서 Full Integration Test를 지원한다.

5-1. 이슈가 발견되면 리포트 후 수정하는 시간 약 1일 부여

6. 수요일 점심~오후 시점에 정기 배포를 진행하고, 배포 후에 2시간 정도는 hotfix를 위한 버퍼를 뒀다.

7. 수요일 오후에는 마무리 덜 된 작업들 / 코드 정리를 하고 기타 개인 정비 등.

8. 다시 1로 돌아간다.


여기서 중간 단계 프로세스로, 일 스크럼 시간을 전후로 해서 

- 사전 공유 후 기획 중인 사항의 중간 개발 리뷰를 진행하고 플래닝 전까지 기획을 추가 수정한다.

- 혹은 스프린트 플래닝에 PO가 포함했던 티켓도 개발자들의 의견을 수용해서

  내용을 바꿔서 추후에 반영하거나, 혹은 티켓을 업데이트 해서 공수 재 추정을 받기도 한다.


현재 느끼는건, 휴가 등도 거의 고려하지 않은, 꽤 빡빡하게 느껴지는  1주 단위의 스프린트 사이클이고,

이렇다보니... 인터뷰가 다수 잡히는 특정 주간의 경우에는 작업 량이 들쭉날쭉한 것도 관측 할 수 있었음.

해서, 장기적으로는 2주 단위의 사이클로 가려고 하고 -  이게 가장 일반적이고 이상적이긴 한데,


당장은 내가 풀 원격으로 2주 단위의 플래닝을 한번에 준비하기에는, 혼자 생각해서 짜둔 계획들이 

실제 플래닝에서 이슈가 발견되서  연기시, 서비스 반영 될 때까지의 리드타임이 너무 긴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1주치 플래닝으로 가고 있는 중.


이 방식으로  개발을 하면, 나름 촘촘하게 적정량의 아웃풋이 꾸준히 나오고

번아웃을 방지하기위한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 있는 셈이라 (개발자들이 최종 주간 산출량 결정 등)

개발 측면에서는 좋은 문화인데, 사실은 방향을 잘 잡아줄 Product  Visonary가 없다면

근시안적으로 한주 벌어 한주 먹고 사는... 자잘한 개발만 하다가 시간이 계속 흐르게 되는 면이 있다.


사실 위의 프로세스 하에서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프로덕트 로드맵 / 비전을 가진게 '찐' 시니어급 PO의 핵심 역할이라 할 수 있어서


이 부분에서 현재 PO & QA & Tech Hiriing Manager로서 나의 역할은 아래와 같다.


1. 무엇을 우선해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역할과, 발생한 이슈를 해결해주는 지원자 역할

   (사실은 무엇을 할 것인지까지, 어느 스펙으로 개발 할 것인지 까지도 거의 내가 결정하긴 하지만)

2. 배포전 최종 QA 리뷰어이자, 릴리즈를 판단, 연기할 권한을 갖고 있고

    배포 예정 사항을 정리해서 사내에 전체 공유하는 역할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좀 더 크게 보고 거시적인 결정을 하는데, 신생 스타트업이라서 겸직 하는거지만 - 아래와 같다.


3. 1개월 단위의 Roadmap을 약 2달치 러프하게 미리 세워두고, 이에 맞춰서 미리 기능 기획 등의 사전 준비를 한다. 목표는 상황에 맞춰서 유기적으로 바뀔 수 있어서, 반드시 무엇을 언제까지 꼭 해야한다라는 방침은 없다.


4. 현재는 내가 Tech Hiring 매니저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리소스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이 2달치 플랜에 앞서서, 미리 개발자 채용 프로세스를 돌려서,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인력 투입이 가능하게끔 채용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  채용이 확정되서 오퍼를 수락하신 분들도 보통은 빨라야 D-40일+-해서 출근 가능하실테니

가능하면 미리 예상해서 채용을 진행하고자 한다. ...그런데 예산 부족으로 인해 당분간은 TO가 없을 것이다. 


5. 그리고 아마도 다음달부터는, 대표님이 B2B 사업 그로스에 당분간 올인 하실 느낌이라 

내가 마케팅을 포함한... B2C 프로덕트의 A-to-Z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  

한때 마케팅 플랫폼 개발자였기도 했지만, 약 10년 뒤 시점에서는 시장이 달라지기도 했기에,

3년전 MBA에서 막학기에 재미삼아 수강한 전략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써먹게 될 날이 진짜 올줄이야.....

이쯤되면 개발/디자인 빼곤 모든걸 다 하는 느낌이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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