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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Jul 07. 2020

30대 후반의 워너비 카

'+자율주행' 원츄...


약간 부끄럽게도, '운전'쪽에는 영 센스가 없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몸으로 해야하는 운전면허 실기 시험이 내 기준에선  로스쿨 수능인 '리트'나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이나, 회사 입사용 인적성 시험보다 솔직히 더 어려웠다 -_-;;;;


국내 한정해서는 서울 강북 도심의 복잡한 구 도로 운전이 무서웠고,

가끔 제주도 여행가서나 어쩔수 없이 렌터카 몰고 다니던 수준?


덕분에 ~2019년까진 차에 대한 욕심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내 첫차는 부모님이 12년 타고 물려주신 구형 SUV였고, 동네 마트 마실용으로만 썼음.


한국/서울에서는 부동산 대출 갚기의 노예가 되서, 차에 쏟을 금전적 여유는 사실 없었기에...

2018년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차를 폐차 처분한 이후에는 와이프 할아버지가 와이프 명의로 

물려주신 잘 관리된 올드 세단을 와이프 평일 출퇴근 & 주말 스타필드 방문용으로 타고 다니긴 했음.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는 6년된 중고 포드차 중형급 모델인 퓨젼을 무난하게 타고 다니는 중.

(& 와이프는 '미국에서는'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횬다이 SUV 2019년 신형을 새걸로 샀다)


주변에 차 욕심 많은 분들이 좀 있긴 해서,

전전전 직장에서 만난 레이싱 트랙을 도는 취미를 가지신 이 모 멋사 대장님이라던가, 

허세 럭셔리 중형을 끌고다니던 전전전 직장 대표님이라던가 (사실 이 부분에서 실망이 컸다, pre-series A 부터 조인해서 회사를 키운 초기 직원들 연봉은 거의 2년째 물가 상승률조차 반영안한 그대론데, 당시 내 연봉의 3배 가까운 차를 지르는 행태는 대체 무엇?)


혹은 지인이 결혼 포기(...) 선언 후 지른 BMW Z4 라던가, 자아 실현을 위해 회사에 다니는 은수저급 지인의 럭셔리 스포츠카라던가, 기타 싱글로 남은 과 동기가 국내 브랜드 2인승 스포츠 카를 지른걸 부러워하긴 했었음

다만 이때는 운전을 잘 못했고, 서울에서 딱히 차 좋아봐야 어따쓰나 싶긴 했음.


사실 30대가 끝나기전에 스포츠카를 한번 몰아보고 싶다는 로망은 있었는데

허세에 사치하는 성격은 또 아니라서, 너무 럭셔리 뽕이 들어간 브랜드는 싫고 (폴x, 마xxx 등등)


미국에 오면서, 약간은 워너비 카에 대한 로망이 생겼는데,

위시 리스트 삼아서 적어보면, '테슬라 로드스터 출시 예정인 신형 모델'이긴 하다.


대략 이런 친구...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6254192&memberNo=32414000&vType=VERTICAL


>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작정하고 차를 몰면 원없이 탈수도 있고, 국경지대에 인적 없는 곳은

거의 100마일 가까이 밟을 수도 있을 것 같긴하다.


이걸 지른다면 캐나다나 포틀랜드까지 운전해서 다녀와봐야지 하고 혼자서 생각하는 중 ㅎㅎ


다만 당분간 다시 한국에 걸쳐서 일하고, 한국에서 소득을 올려서 미국으로 옮겨야하는 입장에서는 어불성설 같은 소리가 되었다 ㅠ_ㅠ


내 워너비 카는 한 4~5년 후에 중고 매물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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