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pace Odyssey Jul 06. 2020

리더스 시그 모임 #1

무려 5년전, 2015. 9. 시그 정모


 과거  MK클럽의 가을 회지에 기고하기 위해 적었던 첫 글입니다- 임시 저장 상태로 세상에 빛을 못보던걸 발굴


 리더스(Readers) 시그는  Readers들이 훗날의 Leaders가 되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모토를 가지고  2015년 7월에 만들어진 신생 시그입니다.  


 현재는 약 30여명의 시그원이 있고,  격월로 한번씩 오프라인 모임 / 오프 모임이 없는 달에는 온라인으로 정기 모임을 진행합니다. 짝수달엔 온라인 모임을 통해서 그 동안 읽었던 좋은 내용의 글이나 책을 공유하는 한편, 홀수달에 진행할 오프라인 모임의 토론 주제와 읽어 올 책/아티클을 정하는 형태로 모임을 진행합니다. 


 홀수달에는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정해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같이 식사를 하고 뒤풀이로는 시그장이 따로 준비한 '전략' 테마의  액티비티를 하게 됩니다. 다양한 것들을 다룰 예정인데, 지난 9월 정모 때는 '블랙잭'이라는 카드 게임의 플레이 방법과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향후에는 경제학/MBA 수업 등에서 배우는 기본 모델을 가지고 여러가지 테마로 이를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시그에 대한 소개는 위 정도로 마치고, 지난 9월 정모에서 논의된 내용을 회지에 남기자면, 이 날 (9.5일) 서울의 비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명의 인원이 참석해서  아침 10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정해진 모임의  주제였던 '그로스 해킹'에 대해 이야기 해 봤습니다. 우선은 시그장이 간단하게 그로스 해킹 사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서, 각자 어떻게 하면 '서울 지역에서 멘사코리아 시그 활동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 리더스 시그원들의 그로스 해킹 Idea 도출을  진행해 봤습니다. 여기서 '그로스 해킹'이란 제품 판매와 노출을 목적으로 기술 벤처 기업에 의해 개발 된 창의성과 분석적 사고, 소셜 분석을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합니다. (소개 링크 : http://platum.kr/archives/19323 )


 모임 참여율을 높히기 위한 MVP타겟인 '수도권에서 신규로 멘사코리아에 가입한 신입 멘산'의 입장이 되어서 

현재 상황을 분석해봤는데요. 우선 공식 홈페이지에는 새 글/모임 안내 글이 잘 올라오지도 않고, 막상 올라오는 글을 보면 다 끼리끼리 친한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번 모임을 참석하려고 해도 마땅히 끌리는 모임도 없어서, 전반적인 회원 활동에 별로 만족하지 못하고 1년을 보낸 후 갱신 없이 회원 상태를 중단하는 경우가 수도권 신규 회원의 70% 이상인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2개 이상의 시그에 가입해서 1년에 3~4번 이상 모임에 나온 일부 시그원의 경우에는 향후에도 다시 재등록을 하거나, 혹은 재등록을 하지 않더라고 꾸준히 모임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부분도 함께 파악되었습니다. 


 사실 기존 회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았더라도, 여러 시그활동이 왕성하게 되는 것이 전반적인 수도권 신입들의 재등록/모임 참석률도 높히고, 전반적인 모임의 활성화를 시킬수 있는 것과 연결되는 키 팩터임은 다들 어느정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시그 활동에 대한 멘사 코리아의 제도적인 지원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공식 시그 활동을 할 경우 시그장을 귀찮게 만드는 여러가지 제약 사항만 잔뜩 있어서 굳이 공식적으로 시그의 이름으로 모임을 진행해야하나?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최근 몇 년 사이 시그의 갯수는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이 중에서도 꾸준한 모임을 지속하는 시그가 몇 개 되지 않다보니,  신입분들이 처음에 OT참석때까지는 회원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실망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쇄신하는데는 단순히 모임을 주도하는 시그장의 열정과 노력 - 이에 부응하는 시그원들의 자발적인 모임 참석만으로는 좀 힘들고, 현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지원과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려는 부분이 시도되야 하지 않을까? 라는 부분이 지적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현재 주어진 상황을 바꾸긴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현재 가용한 자원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했는데,  공통 합의를 도출 한 것은 아니지만 개선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아래가 시그활동에 대한 '그로스 해킹'을 해 볼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1) 잘 모르는 연사를 초청해서 MKMG를 진행하는 대신에, 자원하는 개별 시그 주도로  MKMG를 맡아서 진행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향후 어느정도 기간 동안에  시그 활동에 대한  적절한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서 기존 연사료 지급에 해당하는 부분을 보상하는 한편 시그 활동 장려

2) 기본적으로 모든 회원에게 제공되는 회지를 최대한 활용해서 시그 활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를 할 수 있게끔 노력

3) 그렇지만 3개월에 한번 발송되는 회지는 너무 텀이 길다보니,  전체 정회원 대상으로 시그 활동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추가 지원 방안을 사무국측에서 제공 받아서, 시그장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 (문자/이메일 등)

4) 정회원 기간이 만료되었어도 시그에 소속된 준회원은, 가입된 시그 게시판을 '열람' 할 수 있는 권한 받기

5) 기본적으로 전체 회원 대상으로 꾸준히 모임 안내를 하고, 신입 회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시그에 대한  지원과 보상이 필요하다는 점은 현재 모든 시그들의 공통된 생각. 이사회는 현재 수도권 지역의 신규 회원들이 모임에 초대받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방치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대책이 없음, 반면에 전체 회원의 극히 일부만 참석하는 오프라인 4대 행사에 너무 지나친 예산 소모를 하는 것 같음. 이를 1/4만 줄여서 시그 활동을 지원하는데 쓰면 훨씬 유용하게 모임 활성화를 위해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음.


 그저 눈으로 보기에는 무난하게 돌아가고 있는 회원 활동에 대해서 좀 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가 오늘 논의의 요지였고, 이후에는 뒤풀이로 블랙잭을 배우고,  함께 맛집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공식적으로는 해산했습니다. 

 이후 OT 참석을 희망하는 시그원들은 떠나고 나머지 인원들은 남아서 전략 보드게임 + 스타크래프트 모임 등을 이어서 진행하다가 저녁 11시 쯤에 해산했습니다.  회지가 발행될 즈음인 11월에는  10월 온라인 모임에서 결정된 다음 모임 주제로 모임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모임 참여 및 시그 가입 문의는, 시그장인 박준영(zsknight)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홀덤, '숫자와 무늬로 싸우는 병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