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브런치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어느덧 2021년 11월이 되었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벌써 1년 반이 훌쩍 넘었네요.
몇 시간 전 남편이 한국 뉴스를 들었는지 제주도에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한국은 벌써 겨울 날씨인가요? 제가 사는 라스베이거스는 한낮에는 반팔 셔츠를 입어도 될 정도로 아직 따뜻합니다. 물론 늦은 밤과 새벽엔 기온이 훅 떨어지는 전형적인 사막 날씨이긴 합니다만~
2019년 11월에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올려야지 결심했는데!!! 그로부터 두 달 후 한국에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또 두 달 후 3월 미국에서도 팬데믹 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6살 아이를 학교에 못 보내고 집에 내내 데리고 있자니 도저히 글을 쓸 여력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쉬게 되었답니다. ㅎㅎㅎ~ 이 정도면 나름 설득력 있는 핑계가 아닐는지~~~
그런데 얼마 전부터 <펜데믹 시대의 우리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 카페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링크는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gen-c
그러다가 문득 느낀 점은, 브런치에 올린 글이 좀 많이 무겁다는 것이었어요. 나도 편하게 친구들과 수다 떠는 기분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다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려 합니다. 바로 미운 일곱 살 미국초딩 2학년 이야기로 말이죠. 네이버 블로그 링크는 바로 아래 여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jupiworld
올 7월에 미운 일곱 살이 된 제 아들이 8월부터 미국초딩 2학년이 되었답니다. 불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그냥 과감히 대차게, 하지만 많이 불안한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대면 수업을 받으라고 학교에 보내버렸습니다. 한국도 아닌, 심지어 확진자가 넘쳐나는 미국에서 말이죠.
사실 2021년 8월부터는 전면 대면 수업을 할 것이라는 공고가 CCSD 클락 카운티 교육청에서 내려왔거든요. 아이 아빠는 온라인 수업을 원했으나, 상황이 이런 만큼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했지요. 무엇보다 저는 도저히 더 이상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에게도 자유를 달라! 나에게 글을 쓸 시간을 달라! 나도 소통이 필요하다!
그런데! 개학하고 한 달이 지난 후에야 네바다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NVLA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학습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지요? 이제야 알게 되어서 말이지요.
무엇보다 아이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매우 잘 지키고 있어서 무사히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답니다. 엄마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참 착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미운 일곱 살 짓을 하더라도 많이 이뻐해 주려고 해요.
자, 이제 미운 일곱 살, 미국초딩 2학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