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의 의미와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덕(德)
공자가 말하는 좋은(善) 경영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여기서 좋은(善)이라는 것은 단순히 착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이 있고 일을 잘하는 이라고 번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자가 가장 이상적인 리더(君子)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덕(德)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덕(德)이라고 하면 너그러움(寬)을 생각하는데 우리가 덕장(德將)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도 비슷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좋은 말로 대하는 마음(心性) 측면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논어에서 공자는 덕(德)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공자가 논어에서 이야기하는 덕(德)은 성리학에서 이야기하는 단순한 지배 이념으로서 신분 도덕의 원칙으로서 덕(德)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자는 리더(君子)가 일(事)을 함에 있어서 리더(君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이상적인 모습(德)으로서 덕(德)을 이야기합니다.
논어 안연편에 제나라 경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답 합니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君君 臣臣 父父 子子)"
여기서 "답다"라는 것, 각각의 자리에 맞는 가장 합당한 성질을 덕(德)이라고 합니다.
결국 덕(德)이라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갖추어야 할 가장 이상적인 모습(德 : 다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임금(리더, 경영자)의 모습은 너그러움(寬)에 있고
가장 이상적인 신하(중간 리더, 중간관리자)의 모습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정성(忠)에 있고
가장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자애로움(慈)에 있으며
가장 이상적인 자식의 모습은 효성스러움(孝)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임금(리더, 경영자)의 덕(德)은 너그러움(寬)에 있고
신하(중간 리더, 중간관리자)의 덕(德)은 충성스러움(忠)이고
아버지의 덕(德)은 자애로움(慈)이고
자식의 덕(德)은 효성스러움(慈)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신하의 충성스러움(忠)이라는 것이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생각하는 주군에 대한 충성, 국가에 대한 충성 뭐 이런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주군에 충성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과 같은 덕목을 강조한 것은 일본에서 막부시대에 잘 못 전해진 개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충성스러움(忠)이라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일을 대할 때 마음에서 우러나와 정성을 다함(忠)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앞서 잠깐 언급한 덕장(德將)이라는 개념도 결국 전쟁터에서 장군(리더)이 가장 장군(리더)답다(德)는 것은 너그러움(寬)에 있다는 의미에서 적합한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말을 잘 듣고, 좋은 말로 대하는 마음(心性) 측면의 덕장(德將)에 대한 이미지는 결국 가장 이상적인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 이글은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경영자의 입장에서 이해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