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구분의 유래
옥석구분이라는 단어는 좋은 사람을 가려서 뽑는다는 의미로 꽤 많이 사용되는 단어다.
최근 이 옥석구분의 유래를 듣고 말과 글을 정말 조심해서 써야겠구나 했다.
‘옥석구분(玉石俱焚)’은 중국 '서경(書經)'에 나오는 단어다.
윤후(胤侯)가 하(夏) 나라 임금의 명에 따라 희화(羲和)를 치러 나갈 때 이렇게 말했다.
“곤강(산 이름)에 불이 붙으면 옥과 돌이 함께 탄다(火炎崑岡, 玉石俱焚).
임금이 덕을 잃으면 그 피해는 사나운 불길보다 심하다.
우두머리는 처벌하되 협박에 못 이겨 복종한 사람은 벌하지 않을 것이다”는 내용에 옥석구분이 나온다.
옥석구분(玉石俱焚)에서 구(俱)는 '함께' , '모두', '전부'라는 의미고, 분(焚)은 '불사르다(불에 태워 없애다)'라는 의미다.
즉 옥석구분(玉石俱焚)의 의미는 옥과 돌이 함께(俱) 불에 태워 없애다(焚)는 것으로, 좋은 사람이나 그른 사람 구별 없이 모두 함께 재앙을 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우리는 옥석구분에서 ‘구분’을 무엇을 나누는 것을 뜻하는 ‘구분(區分)’으로 받아들여 '옥석구분'이라는 단어를 써왔지만 이 단어의 유래를 알았다면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