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을 하지[논어] 양화 편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의미 파악이 안 될지 모르지만 '어떤 일을 하려면 충분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동안 나는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에서 면장을 우리나라 행정기관 시, 군, 면 단위의 면장(面長)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번에 한 분의 가르침으로 면장이 면장(面長)이 아니라 면장(免牆) 임을 알았다.
[논어] <양화(陽貨)>편에서 공자가 자신의 아들 백어(伯魚)에게 말하기를,
“아들아 너는 어찌 《시경》의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의 시를 배우지 않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는다면 이는 ‘바로 담장을 마주해 서있는 사람(正牆面而立)’과 같이 답답하단다.”
라는 말에서 면장(免牆)이라는 단어가 유래했습니다.
정확히는 면면장(免面牆) 즉 담장(牆)을 마주한 것(面) 같은 답답함을 벗어남(免)이며 줄여서 면장(免牆)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의미를 풀어보면 ' (열심히 배워서) 알아야 (어떤 일을 할 때) 담장을 마주한 것 같은 답답함을 벗어날 수 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