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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종문 Mar 23. 2024

표고버섯, 백화고가 돈이 된다고...

표고버섯, 백화고가 돈이 된다고...


컨테이너팜에 백화고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글중에 조금만 검색을 해도 금방 알 수 있는 부분도 틀려 이분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사업을 하나했다.


아마 버섯에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분이 마케팅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닌가 한다.


몇가지 정리하면


1. 백화고는 표고버섯의 품종이 아니다.


백화고, 흑화고, 동고로 구분되는 것은 버섯이 재배되는 환경에 따라 성장하면서 달라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 백화고는 건조한 환경에서 재배되었을때(봄철)

- 흑화고는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재배되었을때(여름철)

- 동고는 최적의 환경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배되었을때(가을철)

사실 화고라는 단어가 표고버섯의 갓이 스트레스로 인해 갈라지면서 백색으로 보이거나 갈색으로 보이기때문에 백화고, 흑화고라는 단어가 붙은 것이다.


표고버섯을 한자로 [화고]라고 한다.


2.백화고는 예전만큼 귀한 것이 아니다.


예전에는 나무원목에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해서 노지나 하우스에서 온도나 습도 관리 없이 재배를 했다. 그래서 백화고가 날 수 있는 환경이 봄철 그중에서도 잠깐이라 표고버섯에서 백화고를 얻기가 어려웠다.


그만큼 귀하고 특별하게 취급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실내에서 온도, 습도 등 환경조건을 조절하며 재배하기때문에 노지나 하우스보다 백화고를  얻는 것이 쉬워졌다.


3. 종균배양, 접종, 배지배양을 같이 갖추지 않고 종균이 배양된 배지를 구매해서 생산한다면 결국 종균배양, 접종, 배지배양을 하는 업체에 의해 경제성과  생존을 위협 받게 될 것이다.


결론은 종균이 배양된 배지를 구입해서 컨테이너팜에서 백화고를 생산한다는 사업은 높은 획률로 경제성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버섯산업은 종균배양, 접종, 배지배양, 버섯재배로 일관화되고 규모자체가 대형화되는 추세다.


즉 컨테이너팜에서 1,000개 내외의 배양된 배지로 버섯을 생산하면 예전에 팽이버섯 농가와 같이 규모화되고 산업화된 일관화된 업체로 인해 모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것입니다.


#백화고 #표고버섯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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