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재배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
2024년8월22일 농민신문 기사다.
사실 이런 내용의 기사는 매년 여름이면 여러번 나온다.
인삼을 비롯해서 사과 등 품목도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 기사에 눈이 간 것은 아마 내가 다른 형태지만 인삼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사 내용을 보면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인삼밭이 타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
인삼의 최적기온은 단계별로 다르지만 25℃를 넘지 않는다.
결국 6월말 부터 9월초까지는 사실 인삼을 재배하기는 부적합한 환경이다.
[“1∼2주 전부터 남향·서향인 인삼밭에서 잎이 노랗게 타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인삼의 경우 33℃ 이상 기온이 3일 정도 지속되면 피해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계속된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물이 견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33℃이상 기온이라는 것은 아마 우리가 기상청에서 확인하는 기온일 것이다. 인삼이 자라는 인삼밭 내부 온도가 중요한데 여기서 30℃ 만 넘어서도 치명적이다.
[“7월 내린 비로 16농가의 5만7000㎡(1만7200평)가 침수됐는데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인삼 뿌리가 썩어가고 있지만 현재로선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인삼은 과습에 약하다.
그래서 인삼 재배하는 곳은 대부분 물빠짐이 좋은 곳을 선택한다.
여름 장마 기간, 요즘은 수시로 내리는 폭우로 인해 토양의 습도가 높아지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인삼뿌리를 썩게 한다.
[“인삼은 9~10월 본격적으로 크는데, 폭염으로 이파리가 까맣게 타들어가면 생장이 멈춰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인삼은 9월, 10월이라는 달을 보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적합한 환경일때 성장하는 것이다. 3월, 4월 적합한 환경일때 발아와 전엽을 하고, 5월부터는 온도때문에 생존모드에 들어가고 적합한 환경이 되는 9월, 10월에 성장하는 것이다.
6월, 7월, 8월에 30℃ 의 온도나 습도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잎이 떨어지면 9월, 10월 적합한 환경이 되어도 광합성을 할 수 없어 성장할 수 없다.
인삼은 봄에 잎이 나면 그 잎으로 1년을 보내야 한다.
잎이 떨어지면 다시 나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는 인삼을 재배하는 방법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같이 실내에서 인공광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삼농사를 일반적인 딸기 시설하우스 농가와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이 어떤 가 하는 것이다.
최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인삼하우스 재배를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에 나아가 인삼재배를 딸기재배와 같이 작기변환을 해보는 것은 생각한다.
작기변환을 위한 기본적인 기술은 이미 갖추어져 있다.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821500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