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것이 있을까요?

 이 지구별에는 지식이 무한대 같아 보입니다.

제가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제가 아는 것은 티끌만 한 부분일 것입니다.

이제 제가 아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은 매우 적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잠깐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건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고,

저건 저래야 맞는 것이고,

그렇게 하면 틀린 것이었던 시간.

그런 생각은 지금도 분명 남아 있지만...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분명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행동하는 방식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내게 하는 행동은

나와 상관없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렸다고 생각했던 그것은,

내가 틀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내가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건 아니라고 생각되는 말과 행동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하나쯤은 있을 수도 있고요,

나는 잘 모릅니다.

그가 당신에게 내어 주지 못한 데에는,

그도 가진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녀가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그녀도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후회하는 과거의 일에도

지금보다 더 알지 못했던 그 당시의 나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나 자신을 용서하기로 합니다.

신이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신다는 것을

조금은 알고 있는 것 같으니,

내 작은 생각으로는 확신이 부족하더라도

진리의 길이라면

가야 합니다.

나는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용서 #받아들임 #수용 #관계 #자신 #사랑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