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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진 May 07. 2021

어릴 적 그때, 나는 왜 그렇게 서럽게 울었을까?

우리가 살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초등학교 때였나. 아마 무슨 잘못을 해서 부모님께 크게 야단을 맞았던 것 같다.

침대에 누워 정말 서럽게 울어댔던 기억이 있다. 아주 크게 다 들으라고.



 



어릴적 동생이랑 다퉜을 때도 항상 나만 울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로 사랑과 위로가 필요했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젠 성인이고 성인이 된지도 한참 지났다. 나이만 먹었지 내 안에는 아직도 사랑이 필요한 어린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사랑의 상태에 있지 않을 때는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신을 믿는다. 그래도 신이 나를 정말로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러니까 나는 신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존재라고 늘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족한 나에게 주변에서는 단단해 보인다고들 하니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다시금 느낀다.


요즘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좀 더 행복해지고 단단해지게 되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왜 사랑받는 존재이고 그 자체로 축복받은 존재인지를 납득시켜 드리겠다.

(스스로 그런 믿음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이 사실을 믿으면 정말 삶이 달라지고 기쁨이 많아지고 매력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신이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신은 곧 사랑이므로) 사랑을 줄 대상이 필요하셨다고 한다.

(설마 나 스스로 생겨났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

그럼 우리는 일차적으로 사랑받은 거 아닌가?


신을 안 믿는다면 부모님께서 (적어도 그 당시엔) 서로 사랑하셔서 우리를 낳으셨다고 생각하면 정말 우리는 축복받은 존재다.

만약 부모님의 실수로 우리가 태어났다고 하면 그 보다 더 큰 신의 사랑, 신을 믿지 않는다면 광대한 우주의 섭리를 보아서라도 제발 당신 스스로가 사랑이기를 믿어라.

사랑하지도 않는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 공기, 자연, 식물, 동물 이런 것들을 인간을 위해 다 주셨을 리가 없다.


반려동물을 데려올 때 조차도 사랑해주기 위해 데려오지 않나.

내가 내 손으로 만든 물건은 작은 것이라도 더 마음이 가지 않나.


이 모든 것들을 다 믿지 못하겠거든 그냥 스스로를 사랑해라.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는 진정 행복할 수가 없고, 외부에서 그 사랑을 찾는다면 더 불행해질 것이다.


만약, 당신의 몸이나 삶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나 아픈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곳에 사랑을 보내라.

당신은 깨닫지 못했더라고 당신은 사랑이니 그곳에 사랑을 보낼 능력이 충분히 있다.

어린 내가 왜 그렇게 서럽게 울었겠는가, 당신의 몸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그 부분도 관심과 사랑이 더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매일 매 순간 그곳에, 그것에 사랑을 보내자.

나도 노력하고 있다. 사랑은 위대하여 생각지도 못한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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