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진 Feb 24. 2022

Step 1. 우리의 마음과 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먼저 정의되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존재의 정의가 웬 말이냐고?

나는 한동안 식사를 빨리하는 것을 고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천천히 먹는 것이 익숙해졌다.

왜냐고? '나'라는 사람을 교양 있는 예절을 갖춘 사람으로 스스로 정의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양 있고 예절을 갖춘 사람이 '나'라는 사람의 존재 정의는 아니다. 특성일 뿐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내가 믿는) '신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는 존귀한 존재'로 정의 내렸다.

그 밖에도 다른 여러 특성이 있지만,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이라고도 정의 내렸다.

이것은 내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부터 그런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다.


 오늘 당신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하며, 진실로 믿기 위해 먼저 할 일은 '이미 그런 사람이 된'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많은 것들을 상상하기는 힘들 테니, 우아하게 천천히 조금만 먹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길 바란다. 당신은 지금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에 멋진 트를 입고, 아름다운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고급 식당에 앉아 있다고 상상하는 것도 좋겠다.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하니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상상이 현실이 되게 만드는 중이다.)


또한, 나는 나 스스로를 '자연식물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으로 결정했다. 5개월간 자연식물식 위주의 식사를 했다가 다시 한 동안 잡식으로 살았는데 역시 육식은 내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세상에 너무도 다양한 음식 문화가 있고 어떤 틀 안에 나를 가두고 싶지는 않아서 대부분 식물식 위주의 식단을 하되, 가끔 육류나 해산물도 즐길 것이라고 결정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은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과 어느 정도는 통한다고 생각되므로.)




 내가 자연식물식을 하게 된 첫 번째 원인은 자연식물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배워야 알 수 있으므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두 번째는 그 사실을 믿었고, 5개월간 실천했다.

나약함으로 인해 한동안 실패했지만,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 (우리는 신이 아니다. 자신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라고 한다.)

나는 스스로 존귀한 사람, 건강한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으므로  나에게 맞는 건강한 식생활을 선택하는 것이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믿기에 자연스럽게 건강하지 않은 음식은 내가 먹는 음식이 아닌 것이 된다. 존귀한 나에게 아무 음식이나 대접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다이어트를 수없이 많이 해도 다시 요요현상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당신도 모르게 잠재의식 속에 '나는 원래 날씬하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잠재의식 속에는 날씬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어서 당신은 날씬한 자신의 모습을 원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상상하며 믿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도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한 정의가 무의식에 각인되어 있어, 계속되는 다이어트에도 결국은 나를 원래 내가 생각하는 사람으로 다시 데려다 놓곤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이어트를 하기 이전에 자신에 대한 정의를 새롭개 내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이것은 비단 다이어트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모습일 것이다.



이제 상상과 믿음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자.

 네빌고다드는 그의 저서들에서 행동하지 않고 상상만으로도 생각이 현실이 된다고 주장하며, 많은 사례들을 언급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사례 중 하나는 어떤 부부는 돈이 부족한데 자신들의 빈 땅에 아파트를 짓고 싶었다. 결국 한 건축업자가 나타나서 왜 저 땅을 비워두었냐며 자신이 투자를 한다고 하며 추후에 임대료를 받아 돈을 갚으라는 조건으로, 무일푼으로 꿈꾸던 아파트를 짓게 되었다. (나는 네빌의 성경적인 관점과는 생각이 다르므로 그가 상상이 현실이 된다고 말한 부분과 사례들 위주로 책을 읽었다. 성경과 거리가 멀지만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것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네빌의 책을 보고 나처럼 필요한 부분만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혹은 여러 유튜버들이 네빌고다드의 저서를 낭독한 영상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성경에 이런 말이 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태 17, 20-21)


 스스로가 자신을 믿어 주지 못한다면 아무도 당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 당신을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가까운 미래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건강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다.

백 퍼센트 믿고 의심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행동을 했기에, 그렇게 되었을까?

이것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믿고,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큰 차이 중 하나가, 성공한 사람들은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보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현재에서 미래를 바라본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소원이 이루어진 미래의 상태에서 살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정리>

우리가 스스로에게 정의를 내려야 할 순서가 있다.

첫 번째,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두 번째, 미래의 그 사람이 된 나는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오늘의 할 일은 나 스스로를 정의 내린 대로 지내보는 것이다. 아주 상세하게 원하는 내가 된 모습을 상상하고 또 상상하며 기쁜 감정을 느낄 때까지 해본다. 이 정도로 간절함이 없다면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작은 행동이라도 한 가지를 시작한다.

춥다고 미뤄두었던 걷기도 해 보고, 스스로를 잘 대접한다.


마지막으로 말을 바꾼다. 내가 원하는 것만 말하는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원하지 않는 이야기나, '망했어.', '짜증나.' 같은 이야기는 금물이다.

반복하면 정말 그대로 되어버리니까.




"나는 존귀해, 나는 건강하고 매력적이야."

 

작가의 이전글 평생 요요 없는 다이어트 방법. (시작 전 준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