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즐거운 요리 시간!
제육볶음을 싫어하는 한국 사람, 나에게 돌을 던져라!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인 제육볶음. 고추장 혹은 간장 양념으로 잘 재워둔 고기를 야채와 함께 볶으면 밥도둑이 완성된다. 하지만 매번 비슷한 제육볶음은 싫었다. 고민하던 중 열심히 웹사이트를 검색했고 '두반장'을 활용한 중화풍 제육볶음에 도전해보고 싶어 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돼지고기의 잡내를 제거하는 것. 개인적으로 돼지고기의 앞다리 살을 매우 좋아하는데 가격도 싸고, 지방의 함유량이 적기 때문이다. 잡내를 제거하고 밑간을 하기 위해 후추, 맛술, 진간장을 투하했다. 30분 정도 재워두면서 야채를 손질했다. 서투른 칼질에다가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열심히 야채를 슬라이스!
나중에 먹으면서 한 생각이지만 돼지고기 1근에 가지 1개는 비율이 맞지 않았다. 돼지고기 1근이면 가지 2개 정도는 구워서 넣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지를 구워서 볶음에 넣었더니 맛도 좋아지고 식감도 좋아지는 것 같았다. 나만의 느낌이다.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는데, 이 때 두반장, 굴소스를 넣어준다. 또한 고기를 볶기 전에 전분 가루를 넣어 중화풍 고기 볶음 요리 비스무리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 두반장, 굴소스의 양은 알아서! 저는 따로 개량을 하지 않고 감에 의존합니다. 스스로 '간귀'라고 자부하지만 가끔 실패해요. 이번에는 실패 안 했습니다.
한국식 제육볶음과 다른 점은 두반장과 굴소스로 맛을 냈고, 고기를 볶기 전에 전분 가루로 버무려 끈적끈적한 느낌을 줬다는 것 정도? 생소한 양념을 쓰느라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았다. 독특한 제육볶음을 먹어보고 싶다면 두반장을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이 기회에 두반장을 샀으니, 활용법을 더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