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에 관하여, 깨달음에 대하여.

The emotional story for songs.

by 김경현



바다 검푸른 물결 너머로 새는 날개를 펴고

바다 차가운 파도 거품은 나를 깨우려 하네

슬픔도 기쁨도 좌절도 거친 욕망들도

저 바다가 마르기 전에 사라져 갈 텐데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가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처음 아무런 선택도 없이 그저 왔을 뿐이니

이제 그 언제가 끝인지도 나의 것은 아니리

시간은 이렇게 조금씩 빨리 흐르지만

나의 시간들을 뒤돌아 보면 후회는 없으니

그대 불멸을 꿈꾸는 자여 시작은 있었으나

끝은 없으라 말하는가 왜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존재의 이유, 삶의 무게, 수많은 역경과 집착으로 무너져가는 삶들. 스스로의 의지로 이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닐지언데, 왜 우리는 온갖 삶의 고통을 다 짊어지고 있는 듯 사는가.


괴로움의 원인은 욕심, 성냄, 어리석음에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번뇌를 극복함으로써 다다를 수 있는 것이 열반의 경지.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공허함도 우리의 일부, 완벽하게 채우는 것이 불가능한 영역. 그것을 채우려 한다는 것 자체가 삶의 아이러니.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으니,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것임을 알아야 하는가. 좋은 말이지만 와 닿지 않는 이들도 태반일터.


힘든 인생, 그 어떤 위로도 소용이 없다. 너만 힘든 게 아니다라고 말하면 무책임하다. 잘 될 거라는 위로 또한 무책임하다. 억만금을 쥐어주어도 그것이 위로는 아니다. 결국 위로는 스스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끊임없이 묻는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깨달음,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에 찾아야만 하는 것인가! 존재하지 않지만 평온을 얻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왜 깨달으려 하나. 깨달음에는 정답이 있는가?


우리는 모두 각자 매 순간 깨달으며 산다. 삶의 이유와 방식은 각자가 결정한다. 하지만 스스로 찾는 사람은 드물고, 그 과정 역시 교류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 보통.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노래처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길을 찾고자 한다. 선택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