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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리 Jul 24. 2023

벼룩

프랑스 위생상태는 좀 많이 심각하다. 나는 중국에 5년 이상 살다와서 위생에 굉장히 관대한 편인데도 프랑스는 중국보다 더 견디기 힘들다.


어제는 프랑스 지인집에 하룻밤 초대받아 갔다가 침대에 자려고 누웠는데 자그만치 벼룩이 있었다!톡톡 뛰면서 온몸을 여기저기 물어대는데 엄청 따갑다. 처음에는 모기인줄 알았는데 이건 벼룩이다!11년전 중국여행 갔다가 베이징 유스호스텔에서 벼룩을 겪어봤기 때문에 벼룩이 뭔지 알고 있다. 돌 지난 아기하고 도저히 누워잘수가 없어서 남편 침대로 가서 넷이서 겨우 끼여잤다.


프랑스에 올 사람들은 진짜 단단히 각오하고 오기 바란다. 거리 뿐만 아니라 집안에도 개똥과 고양이똥, 개털, 고양이털이 수북하다. 이 사람들은 청소할 생각은 안하고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 자기 발만 보호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외출할때 괜히 향수를 뿌리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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