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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단단한 뿌리
밤이 되면
동네는 뿌리로 연결되죠
땅으로 난 길이
구석구석 이어지죠
집 떠나간 이야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
노파의 울음소리들까지
땅 속에서 메아리처럼 울려퍼지죠
그 이야기들은
끊어진 적이 없어요
이 동네가 생긴고 난 후에
단 한 번도요
시인 겸 여행작가 산들입니다. 여행잡지 <Tour de Monde>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여행을 꺼내 읽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