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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M경비지도사 Apr 20. 2024

헌책방 <영광서적>

동묘앞 역의 명소, 50년 전통

  우연히 발견한 헌책방에서 득템 했습니다. 2024년 2월 24일, 금요일 오후에 동묘앞역 3번출구로 나와서 걸어가는 길에 헌책방 ‘영광서적’을 발견했습니다. 낙성대의 헌책방 ‘흙’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게 앞에 헌책을 쌓아놓고 1천원 균일가로 팔고 있었습니다. 1천원짜리 2권에 4천원짜리 1권을 더해서 3권을 6천원에 샀습니다. 헌책방의 특성상 내부공간에 여유가 없습니다. 낙성대 헌책방보다 통로가 더 좁았습니다. 제가 ‘영광서적’을 찾았을 때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책을 팔고 있었습니다.

책을 구입하면서 주인장님한테 물었습니다.

‘사장님, 헌책방 운영하신지는 얼마나 되신거예요?’

주인장이 답했습니다.

‘음, 아직 50년은 안 되었습니다.’ 


  동묘앞역 3번출구로 나오면 벼룩시장이 있습니다. 노인들이 유난히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영광서적’에서 헌책 3권을 득템 하고 왔습니다. 6천원에 책이 3권이라니, 가방은 묵직해졌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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