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M경비지도사 May 12. 2024

오픈런 뮤지컬 <써니텐> 감상

봄비가 다정하게 내리는 토요일, 가족과 즐기는 대학로 뮤지컬

  봄비가 다정하게 내리는 토요일 오후,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대학로에 갔습니다. 하마씨어터에서 롱런 중인 뮤지컬 써니텐을 보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전철을 탔습니다. 연애할 때 처음 갔던 대학로 소극장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는 없었던 중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써니텐을 관람했습니다.    

 

  공연장은 4층이지만 티켓박스는 건물1층에 있습니다. 주말에는 1시간 전에 오픈이구요. 티켓박스 직원은 친절했지만 창구의 높이가 낮아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티켓을 수령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가면 됩니다. 학생 티켓을 구매하려면 학생증 확인은 필 수 있습니다. 중학생 아들의 학생증 사진을 보여주고 티켓을 받고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은 주인공 정준호역에 민광준님, 이혜영역에 최하선님 그리고 옷 갈아 입느라 바쁘지만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해준 멀티맨역에 김태원님 이었습니다.  대학로의 소극장의 무대 배경도 디지털 스크린입니다.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무대 배경과 소품을 바꾸느라 시끌벅적했던 스테이지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등장인물은 3명뿐이지만 멀티맨의 1인 다역으로 밋밋하지 않은 무대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이었던 민광준, 최하선, 김태원 3명 모두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보여줬지만 그 중에서도 최하선님의 독보적인 실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음량에 열정이 더해져서 더욱 감동적인 무대가 되었습니다.  극장 입구에 있는 추첨함에 3장의 네임 카드를 넣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에는 등받이도 없이 방석만 있는 좌석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영화관 같이 등받이도 있고 지정 좌석이라서 편하게 뮤지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멀티맨 김태원님이 경품을 추첨했는데 중2 아들의 이름이 호명되어 ‘콤부차’ 경품을 받아왔습니다. 7080 추억이 살아있는 음악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써니텐! 마지막에 경품의 행운까지 함께 했으니 재미와 보람이 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아웃소싱 비즈니스 : 회사 돈으로 생색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