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메신저의 전성시대, 수많은 단톡방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2024.08.15. 조선일보 “직장에서 극혐 카톡 1위는 업무시간 끝났는데 말 거는 상사”
조선일보에 실린 20대~50대 직장인 2,084명을 대상으로 업무용 메신저 활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문제 삼는 건 “말 거는 시간”입니다. 가장 대답하기 싫은 상사의 메시지가 어떤 것이냐 라는 질문에 ‘업무시간이 아닌 때에 걸어오는 대화’를 고른 이들이 세대 불문하고 가장 많았습니다. 업무용 대화방의 ‘국룰’ 은 먼저 대화를 시작한 사람이 끝맺음을 한다는 겁니다. 메시지의 마무리는 누가 해야하나? 라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먼저 말을 붙인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SNS 메신저의 전성시대이자 과잉시대입니다. 친구, 사회, 모임, 회사 등을 주제로 하는 단톡방이 수십개에 이릅니다. “읽씹” 이라는 신조어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합니다.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빈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웃바운드 콜센터의 설문조사, 광고전화는 표시되는 번호만으로 식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업무상 용건일거라고 생각하고 받으보면 광고전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번호가 아닌 일반번호로 걸려오는 광고전화가 전화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현장관리자의 휴대폰에 현장별 단톡방, 부서별 단톡방, 고객사의 협력회사 단톡방, 안전보건협의체 단톡방은 기본입니다. 초대된 사람이 많은 단톡방에서 대화를 시작할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카톡은 일과시간에 하고 끝내야 합니다. 휴일이나 이른 아침, 늦은 밤의 단톡 메시지는 민폐가 분명합니다.
경비원을 채용할 때 이력서, 등본, 통장 등의 서류를 휴대폰으로 주고 받으며 면접일정과 채용안내는 문자로 전달합니다. 모두싸인 같은 전자서명 플랫폼도 카톡을 기반으로 합니다. 보낸 메시지를 읽지 않아도 고민이고 읽고 답이 없어도 걱정입니다. 읽자마자 답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나 직접 통화를 할 때 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