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기기의 발전, 스마트글라스 개발
2024.08.12. 경향신문 “눈에 씌우고 보자, 애플도 개발 나섰다···‘스마트글라스’ 대세 되나” 애플이 실제 안경과 비슷한 형태의 ‘스마트글라스(지능형 안경)’, 이른바 ‘애플 글라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글라스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소통하며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애플뿐만 아니라 메타·구글·삼성전자 등도 안경·고글 형태의 스마트 기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휴대성 때문이다. AI를 탑재하면 안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를 전달받으면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로 떠오르고 있다.
저는 시력이 좋은 편이라 지금도 안경을 쓰지 않고 있지만, 중학교 2학년인 제 아들은 몇 년 전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환경에 유전자가 무기력해진 셈입니다. 어릴 때부터 휴대폰으로 유튜브, 인터넷, 게임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의 시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비슷한 형편이라서 고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웃소싱은 현장의 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담당자들이 휴대폰과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며 업무에 필요한 소통을 합니다. 채용 면접시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고 지원자의 신체조건을 스캔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하면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처럼 사람들을 분석하고 주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까요?
2km 밖의 동식물을 식별한다는 유목민의 시력은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능력 덕분입니다. 수 많은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다이얼을 돌렸던 우리의 기억력은 늘어난 단축번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스마트글라스가 도입되면 꼭 필요한 성인들만 사용할 리가 없습니다. 스마트글라스 개발소식이 마냥 반가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회사의 오너가 부담하지만, 신제품 도입으로 인한 사회적 여파는 회사의 오너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신제품의 순기능으로 인한 과실은 회사에 돌아가고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은 온 국민이 짊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