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대의창, 한승태 노동에세이, 청소, 운반, 요리, 전화
아웃소싱 종사자라면 사업에 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웃소싱 사업을 업면허로 분류하면 시설경비업, 건물위생관리업, 근로자파견업, 시설물유지관리업, 소독업, 저수조청소업, 위탁급식업, 주택관리업 등으로 구분됩니다. 사업의 장소로는 숙박시설 (호텔 및 리조트), 의료시설 (병원), 판매시설 (백화점, 마트), 업무시설 (오피스 빌딩), 교육시설 (학교, 학원), 창고 (물류센터), 공장 (생산직) 이 있으며. 대표 직종은 경비원, 청소원, 주차관리원, 조리사, 물류직, 콜센터 상담사, 시설관리원, 사무직 등입니다.
본사 관리자는 사업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상식이 있어야 합니다. 시설경비업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주도 청소업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경비용역을 이용하는 시설물은 당연히 청소도 필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이라면 시설관리 직원이 상주해야 합니다.
책 <어떤 동사의 멸종>의 저자 한승태는 쓰기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콜센터와 물류센터 뿐 아니라 뷔페식당 주방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경험했으며 건물 청소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을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어떤 동사의 멸종> 은 시대의창에서 24년 6월에 초판 1쇄를 찍고, 7월에 2쇄를 찍었습니다. 콜센터 상담사, 뷔페식당 조리보조, 건물 청소원, 물류센터 운반직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한 노동에세이로 시장의 반응이 좋은 책입니다.
저자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몸담았던 콜센터, 물류센터, 호텔, 대형빌딩은 아웃소싱 사업의 큰 시장입니다. 건물에 상주하는 인원이 많은 만큼 다양한 부서에서 여러 가지 직종의 인력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상담사, 조리원, 물류직, 청소원을 채용하고 관리하려면 그들의 근무환경과 업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막연하게 짐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웃소싱 종사자가 모든 직종에서 저자처럼 일하면서 체험하기는 어렵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책 한 권 읽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직접경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걸 직접 경험해야 한다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므로 개인이 노력해서 성장하는데 한계가 분명해집니다. 아웃소싱 사업 환경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역량을 키워나가는데 보탬이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