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상냥한 해설과 함께하는 유명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 6곡
[컬처투어] 오페라 속 감정의 꽃, 아리아를 이해하다...공연 ‘들려줄게요 오페라’ < 문화산책 < 시니어커뮤니티 < 기사본문 - 이모작뉴스 (emozak.co.kr)
오페라와 뮤지컬은 어떻게 다른지, 오페라의 아리아는 무엇을 말하는지 현직 아나운서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들려줄게요 오페라’ 는 10월 12일(토) 오후2시에 부평아트센터 달누리홀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4년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제작된 사업이다.
투잉(Together-ing)의 ‘들려줄게요 오페라’는 오페라를 어려워하거나 처음 접해보는 관객들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여, 그림작가의 배경화면과 함께 사회자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오페라 이야기다. 유명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 6곡을 선정해서 피아니스트 4명의 피아노 협주로 들려주었으며 스페셜 게스트인 바리톤 김보람, 메조소프라노 유현정의 노래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투잉의 피아니스트는 안봉수 김지현 이주영 김소원으로, 유명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 6곡을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연주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사회자 김형책이 오페라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리아를 소개하면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고, 스크린에 표시된 김혜인 작가의 오페라 그림은 연주에 맞춰서 완성된다.
성악가는 이태리어 가사로 아리아를 노래한다. 관객의 이해를 돕기위해 스크린에 가사를 표시하기도 하는데 자막을 읽다보면 성악가의 음정과 감정을 놓칠 때가 있다. 이날은 피아노 반주와 성악가의 아리아가 시작되면 자막 대신 작가의 그림을 배경으로 해서 오페라의 배경과 스토리에 대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5번째 곡인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아리아가 이주영 김소원의 피아노 듀엣으로 연주될 때 스크린으로 보이는 삼손과 데릴라의 그림은 관객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잠들어 있는 삼손의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 가위를 들고 있는 데릴라의 표정은 피아노 선율에 따라 오묘하고 복잡하게 나타났다.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개선행진곡을 끝으로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이날 공연은 마무리 되었다. 청명한 10월의 주말 오후에 부평아트센터를 찾은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90분 동안 잘 알려진 오페라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