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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TURN TO 대학가요제 with 전유나'>

1989년 대학가요제 우승자 전유나의 응답하는 대학가요제

by FM경비지도사

[컬처투어] "♬ 나에 꿈 나에 모든것~" 신중년 떼창...'RETURN TO 대학가요제 with 전유나' < 문화산책 < 시니어커뮤니티 < 기사본문 - 이모작뉴스

신해철, 김학래, 이범용, 유열, 전유나, 이한철, 이재성, 이재영 등 MBC에서 1977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개최했던 대학가요제에서 배출한 가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1990년대 이전의 대학가요제는 신인가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레코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뮤지션들의 성장이나 데뷔에 정해진 루트가 따로 없었던 그 시기에 대학가요제는 공영방송 프로그램으로 전국민적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대한민국의 대표 가요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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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세상을 떠난 마왕 신해철은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대표 가수다. 1988년 12월에 신해철이 보컬로 참여한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대상을 받을 때 심사위원은 조용필이었고,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추억의 명곡이 되었다. 이듬해 열린 13회 대학가요제에서 ‘사랑이라는 건’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전유나가 ‘리턴투 대학가요제’ 로 돌아왔다.


강서문화원은 강서구와 강서구의회의 후원을 받아 ‘RETURN TO 대학가요제 with 전유나’ 를 2024년 12월 7일(토)에 강서아트리움 아리홀에서 개최했다. 전유나와 오랜기간 함께 했던 7명의 뮤지션들이 출연한 콘서트로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추억의 노래 15곡이 공연되는 내내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으며 전유나는 2곡의 앵콜곡으로 화답했다. 앵콜곡은 ‘젊은미소’와 ‘연’이었으며 객석의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와 떼창으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2차 베이비붐세대와 X세대는 대한민국의 최대 연령층으로 국내 마케팅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강서아트리움을 찾은 대다수의 관객들은 대학가요제와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던 세대로 1차 베이비붐세대보다 월등한 멀티미디어 인프라를 누린다. 집전화부터 스마트폰까지 통신수단의 발전사를 지켜 본 그들은 안정된 재력에 SNS소통능력을 갖추고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주류 세대다. 리턴투 대학가요제는 그들에게 어필했으며 팬덤으로 가득했던 공연장은 떠들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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