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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지도사의 가치와 역량>

자격과 경력을 갖추고 올바른 근무자세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by FM경비지도사

경비지도사의 가치와 역량은 2가지 옵션이 더해져야 극대화됩니다. 업무 경력과 근무 자세입니다. 경비지도사 자격만으로 직장 생활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입사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지원자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동시에 살펴봅니다.


경비업은 아웃소싱 분야 중 시설용역에 속하고 시설용역의 대표분야는 청소, 경비, 주차, 시설물 관리입니다. 경비지도사가 경비현장을 점검하며 경비원을 관리하려면 시설용역 관리경험이 필요합니다. 경비업법에 명시된 경비지도사의 고유업무를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하는 포지션을 추구해야 합니다. 경비지도사 자격에 업무 경력을 더하면 충분히 직장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A : 업무경력 + 관련자격 + 근무자세

B : 업무경력 + 관련자격 (예 : 경비지도사, 전기기사, 산업안전기사 등)

C : 업무경력


아웃소싱 관리직원을 채용하려는 인사담당자라면 누구나 A타입을 원합니다. A타입의 인재가 없으면 B타입이나 C타입을 채용합니다. 아웃소싱에서 20년 넘게 일을 하면서 A, B, C타입의 관리자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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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년전 아웃소싱이 호황일 때는 C타입 관리자들의 전성시대였습니다. 시장이 확대되고 회사가 성장할 때는 매년 연봉 인상에 보너스도 받고 워크샵과 회식도 자주 했습니다. 퇴근 후에 자격증 공부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호황일 때 매년 성장하던 회사 안에서도 여러 명의 C타입이 편을 가르고 서로를 견제했습니다. 그런 편가르기에 몰입하지 않고 조용히 자격증 공부를 한 사람은 B타입으로 갈아타고 레벨업을 하면서 이직을 했습니다.


시설용역 분야의 현장직원은 중장년 세대가 많습니다. 청소원이나 경비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대부분 본업에서 은퇴하고 재취업한 사람들입니다. 시설용역 관리직의 연령대도 비슷합니다. 학교를 갓 졸업한 신참들이 진입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A타입에 필요한 근무자세는 이런 상황과 관련있습니다. 아웃소싱 본사와 현장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고려한 근무자세를 갖춰야 A타입 인재라 할 수 있습니다. 재능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 만큼 근무자세는 직장생활의 핵심입니다.


시장에서 원하는 건 경비지도사 자격증이 아니라 요구하는 업무를 해낼 수 있는 인재입니다. 그런 인재가 여러 명이라면 그 중에서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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