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적지를 찾을 때는 책이 곧 지도다
[컬처투어] 지식과 문화를 나누는 사랑방 ‘충남도서관’ < 문화산책 < 시니어커뮤니티 < 기사본문 - 이모작뉴스
충남 대전군(현 대전광역시)에 있던 충청남도청은 대전군이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새로운 도청은 내포신도시를 품은 홍성군에 자리잡았다. 2013년 내포에 자리잡은 도청은 저층 설계(지상7층)로 넓은 주변 환경와 어우러진다. 지상 16층 건물인 용인시청과는 대조적이다.
도청 앞에 자리잡은 충남도서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도립도서관으로 2018년 4월에 개관했다. 종이책으로만 가득한 도서관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다채로운 정보와 문화의 산실이며 지역주민의 북카페로 기능한다. 개관 초기부터 많은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2만9817㎡ 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등 5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자료 26만 6573권, 특성화 자료 1만 956권 등 총 45만여 자료를 갖춘 충남도서관은 충남 대표 도서관으로 손색이 없다. 도서관은 계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아늑한 공간을 제공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목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원두막이다. 도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창작을 위한 영감을 얻고 학습을 위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차량의 목적지는 네비게이션으로 찾지만, 인생의 목적지를 찾을 때는 책이 곧 지도다. 세상을 먼저 살아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들어보고, 그들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면서 내 인생의 경로를 선택한다.
충남도서관에 인접한 곳에 충남미술관 공사가 한창이다. 2027년에 충남미술관이 준공되고 2029년에 충남 예술의 전당이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는 충남의 문화예술 저변확대와 인재양성의 토대이자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