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신분을 밝히고 이유를 말해야 합니다.
시설경비와 아웃소싱을 관리하는 경비지도사의 핵심역량은 소통 능력입니다. 경비원 인사관리는 경비지도사의 핵심 업무입니다.
24년 11월에 멜라이트 출판사에서 나온 책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에서 인사담당자에 관한 문장을 찾았습니다. 현직 인사담당자가 강조하는 첫 번째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입니다.
“조직 안팎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모든 인사관리의 기반이다.”
저는 현장에 필요한 인력 채용공고를 올리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지원자를 확인합니다. 잡코리아, 고용24, 벼룩시장을 확인하고 지원자가 있으면 오전 9시부터 지원자한테 전화합니다. 청소, 경비로 취업하려는 중장년은 응답률이 높지만, 젊은 층으로 갈수록 통화하기가 어렵습니다. 부재중 전화를 보고 다시 전화를 걸어올 때도 있지만, 한참 지난 후에 “누구세요?” 라는 문자를 보내는 지원자가 있습니다.
낯선 사람과 소통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신분을 밝히고 이유를 말해야 합니다. 소통의 기본원칙입니다. 저는 “누구세요?” 라는 문자를 받으면 선뜻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자주 하다 보면 저도 상대가 누구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소통의 룰을 어기면 감정이 개입됩니다.
소통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형식을 갖추고 상대를 배려해야 합니다. 부재중 전화를 확인했으면 전화를 거는 게 기본이고 문자를 보내려면 형식을 갖춰야 합니다. “누구세요?”라는 짧은 문자에 형식이나 배려는 없습니다. 원하는 답을 얻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을 채용하는 건 시설경비업과 아웃소싱의 필수 업무입니다. 채용하는 포지션의 직종과 조건에 따라 지원자 현황은 천차만별입니다. 구인업체는 여러 명의 지원자를 기대하고 구직자는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구직자와의 의사소통은 분명하고 확실해야 합니다. 짧게 통화를 하더라도 구직자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고 구인업체는 지원자의 관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상대를 배려해야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습니다. 의사소통의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불편한 감정이 생깁니다.
경비지도사는 서비스업 종사자이며, 사람을 살피고 소통하는 건 서비스업의 핵심입니다. 처음부터 물건을 판매하려고 접근하면 상대는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도움을 주는 관계를 형성해야 상대의 마음을 얻습니다. 배려와 정성으로 소통이 잘 되면 마음을 얻고 영업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