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의 역설적 현장관리>

남들이 기피하는 일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합니다.

by FM경비지도사

시설경비와 아웃소싱 담당자라면 누구나 손쉬운 현장을 선호합니다. 고객사 담당자가 까다롭고 현장직원의 이직율이 높은 곳은 기피하기 마련입니다. 경비지도사는 서비스업 종사자로 다양한 직종은 많은 사람을 상대합니다. 근속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업무역량을 키우고 싶다면 남들이 기피하는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합니다.

다운로드 (24).jpg <한근태의 책, 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컨설팅 전문가 한근태의 책 『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는 23년 2월에 클라우드나인에서 펴냈습니다. 책에서 만난 문장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긴 하지만 우리는 경험에서 배우는 게 아니다. 그 경험에 대해 생각하면서 배운다.”

거칠고 힘든 일을 겪었다고 누구나 성장하는 건 아닙니다. 그 경험에 대해 입체적으로 생각하면서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건설현장의 경비원을 관리하던 시절에 고객사 담당자를 만날 때는 오전 7시 이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7시 이전에 현장에 도착하면 교대하는 경비원을 모두 만날 수 있고 안전 조회 (TBM, TOOL BOX MEETING) 에 참석하는 고객사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객사 담당자를 만나려고 미리 전화해서 약속을 잡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자주 얼굴을 마주하면서 관계가 발전하고 정이 쌓였습니다.


고객사 담당자는 이른 아침부터 안전모를 쓰고 돌아다니는 저를 보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뭐 한다고 이른 아침부터 오셨습니까?”


새벽에 일어나서 7시에 현장에 도착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고생만 만큼 보람도 있었습니다. 고객사 담당자로부터 성실하게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건설현장, 호텔, 관제센터, 병원 등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교대로 근무를 합니다. 고객사 담당자의 스케줄에 맞춰서 찾아가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정에 약속해서 만나는 것 보다 수월합니다. 잠깐이라도 자주 마주치게 되면 효과가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노출되는 광고와 같습니다.


직원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영업방식이 고객사 담당자로부터 인정받기입니다. 당장 큰 비용이 필요하지 않으며 꾸준하게 노력하면 됩니다. 사건사고와 같은 이슈가 있을 때는 더욱 효과적입니다. 고객사 담당자의 신뢰를 얻은 직원은 소속회사의 사장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마련입니다.


세상살이와 인간관계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복합적이고 변화무쌍합니다. 예상에 없던 일이 생겼을 때 당황하기보다 반대급부를 생각하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한근태의 책 제목처럼 인생은 역설의 역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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