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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지도사가 쓰는 현장 실무> 아웃소싱타임스 기고

제대군인과 경비지도사

by FM경비지도사

[경비지도사가 쓰는 현장 실무] 제대군인 경험, 아웃소싱 현장 지휘력에 도움 < 인터뷰/기고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아웃소싱타임스


경비업은 제조업이나 유통업이 아닌 서비스(용역)업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을 관리하는 건 경비지도사의 주요 업무이며, 제대군인의 역량이 필요한 일입니다. 신규 계약을 수주하면 인력과 장비를 조직하면서 현장(SITE)을 구축(SET UP)하기 때문입니다. 현장 운영 계획은 군인의 작전 계획과 비슷합니다. 계약기간 동안 특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벌이는 업무가 경비지도사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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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큰 사업을 제안할 때 꼭 필요한 건 특별기획팀 (TFT, TASK FORCE TEAM)입니다. 현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사업 준비, 업무 파악, 인수인계 등을 마무리 하는 전담 조직입니다. TFT는 원래 특별 임무(TASK)를 달성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군사력(FORCE)을 말합니다.


경비업체가 도급계약을 수주하면 경비 현장을 개설합니다. 경비 현장은 군대의 전방과 같습니다. 개별 고객과의 접점이며 매출이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웃소싱 본사는 후방입니다. 현장의 경비원을 지원하고 인력과 물자 등의 보급을 책임집니다.


아웃소싱 현장(SITE)은 도급계약을 근거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의 기반입니다. 신축 현장을 직접 관리하는 현장담당자는 전방에 사이트(SITE)를 구축하는 지휘관입니다. 현장에 근무할 직원을 채용하는 것 뿐 아니라 관리실에 필요한 물자를 준비하고 전기, 통신, 비품 등 업무에 필요한 제반 설비를 마련합니다. 능숙하지 못한 현장관리자는 신규 현장에 필요한 비용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합니다. 계약서나 견적서에서 근거를 찾기 어려운 애매한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필요에 따라 선조치하고 후처리하는 경우도 수시로 생깁니다.


신축 건물의 관리실을 조직하는 건 군부대에서 전진 기지를 구축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현장에 설치한 근거지이기 때문입니다. 공병, 정보, 병참, 인사, 법무, 재정 등의 다양한 병과에서 훈련을 받고 작전을 수행한 제대 군인은 전진 기지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현장관리자에 알맞은 인재입니다.


경비지도사를 비롯한 현장관리자는 단순하게 인력만 채용하고 관리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모든 현장은 개별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인원수와 직종, 건물의 용도, 근무환경 등 계약조건이 모두 다릅니다. 소대, 중대, 대대와 같이 현장의 규모와 편제도 다양합니다. 다수의 인력과 물자를 조직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제대군인의 역할이 필요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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