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라장터 시설용역 전자입찰 낙찰받기>

종합병원 시설용역은 매력적인 시장

by FM경비지도사

종합병원은 다양한 인력을 아웃소싱하는 큰 시장이며, 병원에서 발주하는 시설용역을 수주하려면 참가 자격을 갖추고 입찰 절차를 필히 준수해야 합니다. 시설경비와 시설관리에서 말하는 시설은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건축법 제2조에서는 건축물의 용도를 29가지로 구분하며, 건물의 세부 용도는 건축법 시행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 중 하나인 종합병원의 건축법상 용도는 의료시설입니다.

병원.png

병원에서 발주하는 시설용역을 수주하려면 진입 장벽을 극복해야 합니다. 의료시설의 용역 입찰에 참가하려면 병원 관리실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달 12일에 서울적십자병원에서 발주한 시설 용역 21명의 입찰 참가 자격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2. 입찰 참가자격의 사항의 바항 : 2020년 이후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청소 업무를 1년 이상 수행한 실적이 있는 업체


입찰 참가자격을 확인했다면 다음과 같은 입찰 절차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2. 입찰 참가자격의 사항 : 당해 입찰유의서 및 계약일반 특수조건 내용을 숙지하고, 입찰참가등록서류를 기한 내 제출한 업체 (9종의 입찰 서류를 병원에 직접 제출한 업체)


8월 20일에 개찰한 결과 참가한 업체는 128개였지만 그 중 유효한 입찰자는 35개였습니다. 무려 93개 업체가 필수 제출 서류를 누락해서 ‘서류미제출’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기초금액 11억원 규모의 병원 용역 입찰의 표면상 경쟁률은 128 : 1 이지만, 실질 경쟁률은 35 : 1 이었습니다. 병원 실적이 있는 회사의 입찰 담당자에게 이번 입찰은 매력적인 기회였습니다.


병원 관리실적이 없는 업체는 병원 시설용역을 수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입찰 참가 자격이 까다롭지 않은 소규모 입찰에 집중하면서 병원 실적을 만들거나, 병원 관리 실적이 있는 회사를 인수해서 종합병원 입찰 참가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종합병원은 다양한 용역직이 근무하는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청소, 주차, 경비 같은 일반적인 직종도 있지만 병원에서만 볼 수 있는 인력도 많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2024년 업무위탁으로 입찰한 용역직 40명의 직종은 아래와 같습니다.


취사, 환자이송, 안내원, 지원인력, 장례식장 매점, 원무당직, 세탁, 외부관리, 약제보조 등


일반 건물은 층수와 연면적으로 규모를 가늠하지만, 숙박시설인 호텔은 객실 수로 판단하며 의료시설인 병원은 병상 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병원 용역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가 있을 만큼 의료시설은 다양한 용역직을 사용하는 큰 고객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용인, 광명, 의정부에 대학병원이 개원했습니다. 병원 실적이 없는 업체는 신축 병원에서 발주하는 시설용역 입찰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병원 시설용역을 신규 수주하려는 업체는 병원의 특성을 이해하면서 병원 관리실적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경비지도사의 엄살과 생색 & 평판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