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누리 개관 기념행사 '이금희 북토크' 성료>

2월 28일 오후2시 구로문화누리 4층 큰누리홀

by FM경비지도사

구로문화누리 개관 기념행사 '이금희 북토크' 성료 - 오마이뉴스

알뜰하고 보람 있는 연휴를 보낸 필자는 봄을 반기는 빗소리가 유난히 반가웠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의 무료 강연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 알뜰했고, 저자의 사인이 담긴 책을 지인에게 선물해서 보람이 있었다.


대형 공연의 비싼 티켓이 부담스러운 필자는 틈만 나면 지자체 문화재단과 도서관의 문화행사를 찾아본다. 삼일절 연휴를 앞두고 구로문화누리 개관기념 행사가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방송인 이금희의 북토크 “책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무료였기 때문이다.

구로문화누리 강연.jpg <이금희 작가의 북토크 현장>

지혜의 등대 홈페이지에서 북토크 예약을 끝낸 필자는 충만한 기분으로 삼일절 연휴를 기다렸고, 이금희 작가의 책 “공감에 관하여”를 사서 읽었다. 책을 읽고 나면 강연에 몰입하기 쉽고, 저자의 친필 사인으로 책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4일에 개관한 구로문화누리는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으로 꾸며진 서울 구로구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금희 작가의 북토크는 28일 오후 2시에 도서관 4층 큰누리홀에서 열렸고, 주민들의 관심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200명 정원의 무료 행사에 노쇼(NO SHOW)는 찾아볼 수 없었고, 뒤늦게 강연장을 찾은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밀려드는 청중을 바라보는 구로문화누리 이정수 관장의 표정에서 놀라움과 즐거움이 묻어났다.


2시에 예정됐던 강연은 몰려드는 대기자들로 인해 10분 늦게 시작했다. 자리가 부족해서 벽에 기대서고 통로에 앉은 사람도 많았다. 정중한 배꼽 인사로 예의를 갖춘 이금희 작가는 도서관이라는 아늑한 공간을 자발적으로 찾아와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전국을 다니며 강연하는 이금희 작가는 기업체 강연과 도서관 강연이 다르다고 말하며, 그 이유는 청중의 자발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말 오후 2시에 자발적으로 도서관에 모인 230여 명의 고유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만해서 좋다는 말이다.


이날 강연의 화두는 책이었다. 강연이 진행된 90분은 책에 관한 이금희 작가의 생각과 경험이 청중들에게 스며드는 시간이었다. 이금희 작가는 책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청중들에게 스스로 책을 골라서 서문을 꼼꼼하게 읽어보라고 권했다. 한 권의 책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보다 한 시간 동안 네 권의 책을 15분씩 읽는다는 작가의 말에 많은 청중이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84세의 최고령 2명을 포함한 객석의 청중들은 수많은 경험에 진심을 담아서 따뜻한 목소리로 전하는 이금희 작가의 메시지에 몰입했다.


방송에서 만난 3만여 명과 소통했던 경험을 청중들과 나눈 이금희 작가는 불안했던 젊은 시절보다 나이 든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나이만큼 독창적인 경험을 데이터로 가진다고 하면서 소통의 기본은 경청이라고 말하는 이금희 작가의 다정한 얼굴과 또렷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편, 구로구청은 주민들을 위해 배우 겸 작가 박중훈의 명사 특강 “반성은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준비했다. 3월 18일 오후 2시에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은 구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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