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100% 충격실화, 루나의 전세역전>

압류부터 공매까지, 필요한 정보를 재미있게 전하는 작가의 경험담

by FM경비지도사

[Book Review] 내 전세금을 지키기 위한 필독서, ‘루나의 전세역전’ < 문화산책 < 시니어커뮤니티 < 기사본문 - 이모작뉴스


화곡동 세 모녀 사건 및 빌라왕 등으로 조직적인 전세 사기가 큰 문제가 되고, 역전세난까지 더해져 임차인의 고충이 가중되는 요즘, 홍인혜 작가가 쓴 100% 전세 사기 체험담 “루나의 전세 역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년 8월에 3쇄를 찍은 홍인혜 작가의 “루나의 전세역전”은 저자가 직접 겪은 실화다. ‘루나’는 매력적인 큰 눈의 꼼꼼하고 성실한 저자의 웹툰 캐릭터를 말하며, 이 책은 압류, 소송, 경매, 공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겪은 저자가 직접 쓰고 그린 100% 충격 실화다. 전세 사기의 과정마다 10리터의 피, 땀, 눈물이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의 문장은 묵직하지만, 상황을 압축하며 예쁘게 그린 그림은 코믹하고 흥미로웠다.


루나의 전세역전 (사진 알라딘).jpg

“나는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또 다른 피해자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전세 사기를 겪지 않은 사람에겐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세 사기를 겪어보지 않은 필자는 이 책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그 과정은 무척 흥미진진했다.


“이런 무거운 주제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렇게 웃어도 되는 건가?”

필자는 글과 그림을 조합한 저자의 솜씨에 빠져들었고, 읽는 내내 저자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면서 웃음을 짓는 낯선 경험을 했다.


부모로부터 독립을 꿈꾸며 부푼 마음으로 마련한 집이 전세 사기에 휘말리는 지옥 같은 경험을 한 저자는 특유의 언어적 재능과 예쁜 그림으로 지난했던 투쟁기를 펼쳐나갔다. 집을 구할 때 체크리스트를 준비하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후 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받은 저자가 예상하지 못한 건 집주인의 세금 체납이었다. 자신의 보금자리가 경매에 부쳐졌는데 집주인이 체납한 세금이 세입자의 권리보다 앞선다는 사실 앞에 저자의 상식은 무너졌다.


법원 경매계에서 저자가 확인한 세금은 집주인의 양도소득세였고 세금의 법정기일이 세입자의 확정일자보다 우선했다. 집을 얻을 때 확인한 등기부등본의 어디에서도 집주인의 세금 체납에 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경매 시장의 상품이 되어버린 자신의 보금자리에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고, 경매가 진행 중인 집을 공매로 넘긴다는 통지서에 저자는 괴로웠다. 이런 사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이었고, ‘전세 사기’를 극복하는 분투를 담은 이 책은 저자의 대표작이 되었다.


책을 감수(監修)한 정민경 변호사는 한번 손에 들면 놓을 수 없을 만큼 흡입력 높은 이 책이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많은 임차인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추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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