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관리 실무
아웃소싱 본사의 관리자는 현장 업무에 대해서 얼만 큼 알아야 할까요? 청소, 경비, 주차, 시설, 운전, 안내, 사무, 물류, 상담, 배송 등 직종도 다양하고 근무지와 근무시간도 다릅니다. 일단 해당업무의 기초지식은 있어야 사람을 채용하고 고객사 담당자와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장 업무를 깊이 있게 아는 것보다 매월 기성금 청구하고 급여를 지급하는 일이 더 중요할 수 도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현장은 자세히 들여다보기가 어렵습니다.’
특이사항이 없는 현장은 관리자가 개입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객사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관리소장이 있는데 본사관리자가 현장에 가서 감 놔라, 배 놔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괜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따박 따박 기성금을 받아서 급여만 지급하면 됩니다.
사건사고가 터져야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파악하게 됩니다. 직원 간의 다툼, 산업재해, 서비스 불만족, 고객의 클레임 등이 발생해야 현장의 업무를 학습하게 됩니다.
직원 간의 다툼 : 2명 있는 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산업재해 :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잊을 만 하면 터집니다.
고객사의 불만 : 고객사 담당자가 한가한 사람이면 곤란합니다.
고객의 클레임 : 블랙컨슈머가 아니길 바랍니다.
직원의 횡령 : 과거에 주차관리에서 이슈가 있었습니다.
임금관련 금품청산 : 근로감독관에 따라 약간의 변수가 있습니다.
용역계약서와 근로계약서, 출근부 등의 근태기록, 교대근무 스케줄 등을 확인하고 담당자와 직원을 각각 대면해서 현안에 대해 인터뷰합니다. 현장의 상황에 따라서 ‘네고시에이터’의 역할을 하는데, 악역과 선역을 혼자서 다 합니다. 고장 난 전구는 새 걸로 바꾸면 되지만 감정이 있는 사람을 고장 난 부품처럼 취급할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눈치, 센스, 육감, 본능, 감각이 살아있어야 사람을 상대하면서 사업을 관리 할 수 있습니다. 밀당도 하고 협상도 합니다. 문제의 경비원과 일대일로 대면해서 잘 풀어간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고객사의 담당자한테 공유 할 때와 본사의 임원한테 보고 할 때, 약간의 각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각색이 지나치면 고니(영화 타짜의 조승우) 한테 혼이 납니다.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