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이별이 그립다.
인간은 고난을 직면했을 때 뇌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같다.
뇌 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오감이 즉각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별이 그립다.
이별의 그 아픔이 그리운 것보다 이별 후 서서히 사랑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부터 체험 하는 여러가지 감정의 요동침이 그립다.
무한 자기 계발과 자기 성찰의 시간 또한 그립다.
진정한 사랑이라 믿었던 그 사람의 떠남과 함께 밀려오는 여러가지 좋은 징후들이 그때는 “좋은” 현상들이라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참 좋은 자극제 였다.
사실 이별이 좋다고 말하기엔 이별 보다 그 부수적인 것들이 더 그리운 것이지만
간결히 말하자면 이별이 그립다.
비록 이별을 할 수는 없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때의 자극이 필요한 시기다. 바로 지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