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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Nov 06. 2022

굳은 살이 박이면

2022년 11월 5일, 호찌민

2022 베트남 호찌민


“신발 사세요.”

“비싼 신발 하나 주세요.”


발에 안 맞아도 좋습니다.

한 걸음보다 한 번에 내달리고 싶습니다.


“어디를 가세요?”

“어디를 가야 할까요?”


정말 ‘생각’만 하고 한 발짝도 떼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한 걸음에 그곳까지 가려고 합니다.


“맨발로 뛰세요!”

“발바닥이 아플 텐데요.”

2022 베트남 호찌민


발바닥이 긁히고 굳은살이 박이면

비로소 걸음걸음마다 내 길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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