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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Nov 15. 2022

울지 않으면 고양이가 아니다

2022년 11월 15일, 호찌민

2022 베트남 호찌민


“누구세요?”

아무리 화장을 해도

맨얼굴을 덮을 수 없고

아무리 차려입어도

뱃살을 줄일 수 없으며

아무리 성형을 해도

싸가지는 변하지 않는다.


“너도 고양이였구나.”

고양이를 키우지 마라.

키울 수 있으면 고양이가 아니다.

고양이의 탈을 쓰지 마라.

숨길 수 있으면 고양이가 아니다.


“나는 고양이다.”

울지 않으면 고양이가 아니다.

넘어지거나 홀로 떠난 자만이 울 수 있다.

길을 헤매지 않으면 고양이가 아니다.

꿈을 좇거나 걷는 자만이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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