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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Nov 20. 2022

나를 닮은 고양이

2022년 11월 20일, 호찌민

2022 베트남 호찌민


“뭘 그리세요?”

“고양이를 그려요.”


“아니요. 당신은 당신을 그리고 있어요.”


내가 그리는 선과 칠하는 색 따라

나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

당신에게서 나로 다가옵니다

아무리 어떻게 해도

점점 나를 닮아갑니다


결국은 그림 한 장 남기고 떠납니다

나로 살다 나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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