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1일, 호찌민
“이 밤의 끝은 어디일까요?”
언젠가 아침이 온다는 것 말고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밤을 ‘보내는’ 사람과 밤을 ‘이겨내는’ 사람은
각각 다른 아침을 맞습니다.
왜 앞이 보이지 않는 밤이 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이 밤은 ‘나의 아침’을 맞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묻지 않으면 이 밤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의 아침’을 만나게 됩니다.
끊임없이 묻고 답을 찾으며 밤길을 헤매다 보면
어느새 빛이 내 정수리를 타고 내려와 엄지발가락에 닿습니다.
나의 아침은 그렇게 내 앞에 옵니다.